농업인 ‘농촌 미래 비관적’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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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농촌 미래 비관적’전망
  • 곽주희
  • 승인 200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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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영농에는 자신감 있다고 응답
군내 농민 10명 중 4명이 농촌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가 지난 7∼20일까지 새해영농설계교육에 참여한 농업인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농업에 대한 실천의지와 영농기술 등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였으나 상당수가 수출입 자유화에 따른 농산물 값의 하락과 농업의 비중 축소 등 사회적 여건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농에 대해서는 ‘아주 자신있다’28명(11.6%), ‘자신있다’130명(53.7%), ‘자신없다’ 84명(34.7%)이 대답해 조사에 참여한 65.2%(158명)의 농업인이 영농에 자심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농촌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희망적’이라는 응답은 25명(10.3%)에 불과했고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101명(47.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6명(47.9%)에 달해 대부분이 농촌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시했다. 정부의 21세기 농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농업구조개선 확대 110명(45.5%), 영농자금 확대 55명(22.7%), 농업기술교육 강화 50명(20.7%), 농업인자녀교육제도 개선 27명(11.1%) 등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안정적인 소득작목으로 65.7%(159명)가 벼(41.7%, 101명)와 과수(24%, 58명)를, 21%(51명)가 축산을, 특작 15명(6.1%), 시설채소 11명(4.5%)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벼농사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영농계획에 대해서는 185명(76.4%)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35명(23.6%)에 불과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96.2%(233명)가 과거의 인력동원 형태와는 달리 새로운 영농기술을 익혀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필요에 의해 농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설문 결과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의 하락과 농업비중 축소 등 사회적 여건에 대한 농업인의 불안감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 글로벌 시대에 맞는 농업인들의 적응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의식 및 자세변화를 위한 교육 등 적극적인 영농지도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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