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건의에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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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건의에 ‘한마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7.1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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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보은·김천 4개 지자체 모여 5차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사업비 3조원 투입 96.1km의 철도 노선 구축…올 하반기 발표 예정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배낙호 김천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윤대성 보은군의장, 유철웅 보은군 철도유치윈원장 등 800여 명이 철도 유치를 갈망하는 펼침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배낙호 김천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윤대성 보은군의장, 유철웅 보은군 철도유치윈원장 등 800여 명이 철도 유치를 갈망하는 펼침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보은군과 김천시가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 노선 건의를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원 공동건의’ 행사가 지난 3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배낙호 김천시장, 최재형 보은군수가 철도 유치 건의문에 서명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지역 불균형, 인구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 저출산 등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수도권과 중부.남부를 연결하는 국토의 새로운 종축 철도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제시했다. 특히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것을 제안했다.
충북도와 보은군에 따르면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은 수도권~중부~남부를 최단 직결 노선으로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96.1km의 철도 노선을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에 철도가 지나가는 4개 지자체가 이날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키웠다.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이 구축될 경우, 그동안 철도망에서 소외되어 온 보은 지역에 철도 인프라가 새롭게 공급되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리산과 법주사 등 보은의 우수한 자연.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관광 자원의 활용도 역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바다가 없어 차로만 오가던 보은 지역의 주민들이 포항, 울산, 부산 등 동해안으로 당일 철도 여행이 손쉬워진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경기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노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철도 노선과도 연계되어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종축을 획기적으로 관통하는 국가의 새로운 교통 성장축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공항~보은~김천의 미싱링크를 이어주는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다면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넘어 진정한 균형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중부내륙 전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미래 국가 성장축 형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내륙이 활짝 열리고,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의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힘을 모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충북의 철도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우리가 절실히 염원하는 만큼 반드시 이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것”이라며 끝까지 뜻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배낙호 김천시장도 “청주공항 보은 김천을 연결하는 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이 되면 남부내륙과 중부내륙이 철도로 하나가 되는 경제생활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국토균형 발전이라는 뜻을 모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 철도정책의 방향성과 국민의 열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는 충청·경북 내륙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노선으로 오늘 결집된 염원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보은군의 인구소멸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인 만큼 군민과 힘을 모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유치의 결실을 맺겠다”고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이번 공동 건의에 앞서 보은군은 민.관이 하나 되어 철도 유치를 위한 범군민적 열정을 모으고 다양한 계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10만 서명운동을 통해 철도 유치 염원을 지역공동체 의지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철도 유치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았다. 정부·국회 수차례 방문 건의, 관계기관 간담회 등 다각적 활동을 전개하며 국가철도망 반영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군은 이날 채택된 공동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공식 전달하고 오는 9월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정부 및 정치권의 공감대 형성과 정책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범로 대한노인회 보은지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최재형 보은군수, 유철웅 보은군 철도유치위원회가(좌측부터) 내륙철도 연결의 꿈을 상징하는 ‘미씽링크 연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범로 대한노인회 보은지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최재형 보은군수, 유철웅 보은군 철도유치위원회가(좌측부터) 내륙철도 연결의 꿈을 상징하는 ‘미씽링크 연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 열기가 뜨거웠다. 보은문화예술회관 아래 위층을 주민들이 다 메우고도 모자라 현관 로비와 문화예술회관 밖에도 많은 주민들이 서성이며 유치 열망에 성원을 보냈다.
이날 행사 열기가 뜨거웠다. 보은문화예술회관 아래 위층을 주민들이 다 메우고도 모자라 현관 로비와 문화예술회관 밖에도 많은 주민들이 서성이며 유치 열망에 성원을 보냈다.
철도 노선 공동건의 행사를 영상에 담으려는 카메라도 어느 때보다 눈에 많이 띄었다.
철도 노선 공동건의 행사를 영상에 담으려는 카메라도 어느 때보다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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