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덕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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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덕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6.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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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저수지 물의 용존산소 부족이 원인” 주장

 

탄부면 상장2리 지덕저수지 수면을 죽은 물고기가 덮고 있다.
탄부면 상장2리 지덕저수지 수면을 죽은 물고기가 덮고 있다.

 

 인공섬으로 유명한 탄부면 상장2리에 소재한 지덕저수지에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의 죽은 물고기가 떠올라 마을주민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탄부면 상장2리 주민들로부터 “죽은 물고기가 온 저수지를 덮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현장 확인 결과 마을주민들의 제보와 같이 물고기의 사체가 수면 위로 떠올라 연못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저수지에서 만난 이마을 권남순 이장은 “이달 초 마을 사람이 이 저수지에 물고기가 죽어 떠오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저수지에 와보니 벌써 죽은 지 며칠은 된 듯한 죽은 물고기가 뒤덮고 있었다”며 “곧바로 탄부면사무소와 군청에 연락을 했는데도 이처럼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함께한 주민들도 “이번에 떠오른 물고기는 붕어, 가물치, 참붕어 등 너무도 소중한 것들”이라며 “몇만 마리는 죽은 것 같은데 하루속히 원인을 규명해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이장님이나 주민들에게 현장을 확인한다고 알리지 않았을 뿐 현장을 찾아 실태를 확인했다”며 “비도 오지 않고 눈다운 눈도 내리지 않아 물이 흘러들지 않고 물이 장기간 갇혀 있어 용존산소량 부족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고 원인을 추정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저수지에 물고기가 죽어 떠오른 사실은 뭐라고 핑계 댈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다방면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해 생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덕저수지는 6년전인 지난 2022년 보은군이 ‘마을만들기사업비’ 5억원 중 일부를 투입해 인공섬 정비, 생태광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 아름다운 생태공원을 만들었지만, 저수지 초입은 토지주가 출입문을 막아버리는 등 관리가 부실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같은 저수지 연못의 물고기 떼죽음 사고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5월, 천연기념물 346호인 가시연꽃이 자라는 삼승면 둔덕저수지에서도 물고기가 죽어 떠올랐고, 진천 신척저수지, 평택 배다리공원저수지, 나주의 만봉저수지 등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저수지의 겨울철 물고기 죽음은 조사 결과 용존산소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규정하고 저수지와 연못, 하천에서 바닥 퇴적물의 산화분해를 유도하고, 용존산소 공급을 위해 부력수차 설치를 권고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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