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 100%로 관광자원화의 모델로 부상”
상태바
“전통한옥 100%로 관광자원화의 모델로 부상”
  • 보은신문
  • 승인 2015.05.21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 선교장
글싣는 순서
1. 한옥으로 도시를 재디자인 한다.
2. 300년 전통가옥을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만들다.
3. 개량한옥이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4. 지역의 관광상품으로 탄생한 공주 한옥마을
5. 전국 최대 한옥마을을 꿈꾸는 정와.
6. 보은의 한옥, 미래가치를 위한 관광상품화으로 가는 길

현대인에게 ‘건강’ 이란 화두는 생태 환경, 생태 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숙박체험을 통한 한옥이 관광상품화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보은군에는 현재 99칸으로 알려진 중요문화재 134호 선병국 가옥을 비롯 많은 전통가옥이 산재해 있다. 특히 보은군이 최근 선병국 가옥 인근 2만여평의 부지에 한옥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 한옥의 전통문화 상품화를 위한 방향제시 및 한옥의 부가가치를 키워 미래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 진단해 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목표로 보은의 전통한옥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미래의 관광 산업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중요 민속문화제 제5호로 지정된 강릉 선교장은 전국 한옥스테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통한옥의 웅장함과 소박함이 공존

강릉 선교장은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이다. 전주사람인 이내번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지은 집으로, ‘선교장’이라는 이름도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붙였다고 한다.
안채·사랑채·행랑채·별당·정자 등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고 1700년 이전에 건립된 안채는 마님과 여인들의 거처로 이내번이 지었으며 선교장의 건물들 중 가장 서민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안채의 오른쪽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주인전용의 별당건물인 동별당은 이근우가 1920년에 지은 'ㄱ'자형 건물이다.
열화당은 남자 주인이 전용하는 사랑채로 1815년(순조15) 이후가 건립한 건물이다. 건물이름은 도연명의 「귀거래사」 22의 구절에서 연유하였는데 “삼형제가 늘 열화당에 모여 정담을 나누고 싶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데 즉 ‘전주이씨 일가친척이 이곳에서 정담과 기쁨을 함께 나누자’ 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동별당은 안채와 연결된 별당으로서 주로 건물 주인이 거처하며 생활하던 곳으로 생활 용도에 있어서는 안채와 연결되어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하겠는데 가족들 간의 단란함을 위하여 이 집에 찾아오는 많은 친척이나 외척 등 내객들과 접하는 공간으로 외부와 분리하도록 건축되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안채와 열화당 사이에는 서재 겸 서고로 사용되던 서별당이 있었다.
활래정은 선교장에 딸린 가장 자연에 가까운 휴식처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안채와 격리된 별당인 옥외공간에 만들어진 건물로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에 연꽃이 심겨진 연못이 있으며 지중에 당주와 건너편으로 소나무를 배경으로 세운 정자로 전면 돌출된 누마루 부분이 연못 안에 설치된 돌기둥으로 받쳐 놓은 루형식으로 건물이다.
외별당은 맏아들의 신혼살림이나 작은아들의 분가이전 혹은 손자들도 사용하였으며 현재는 강릉선교장을 관리운영하는 배다리문화원 이강백 관장이 내실로 사용하고 있다.
후원인 노야원과 초정은 사랑채 뒤의 정원이 초정으로 노송의 그늘 아래서 시문을 읊고 정원에 상사화, 붓꽃, 원추리 등을 심어서 자연과 함께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행랑채는 문간채로 선교장의 모든 건물의 전면에서 그 웅장함을 나타내 지나던 선비와 풍류객들이 머물려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이 집은 낮은 산기슭을 배경으로 독립된 건물들을 적당히 배치하고 각 건물의 구조도 소박하게 처리함으로써 집 밖의 활래정과 함께 자유스럽고 너그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여러 살림살이들은 옛날 강릉지방 사람들의 생활관습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문화재 전통한옥의 활용은 100%(?)

강릉 선교장의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오후 5시이고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전문 해설사들이 상주해 있어 미리 관람시간에 맞춰 해설 예약하면 맛깔스런 해설을 들으면서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다.
특히 민속자료관에 선교장 유품이 전시 되어 있고 한옥숙박체험, 한국 전통문화 민속놀이공연, 다도, 전통혼례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선교장 둘레길이다. 열화당 뒷쪽에 우람하게 서 있는 계화나무나 활래정 뒷산에 솟은 떡갈나무의 거대한 모습은 선교장 전체의 배경을 이루는 노송들과 어울려 고전미 · 우아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선교장의 전경과 조경에서 주객이 나누는 정담에서 열화당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다면 그 곳은 늦가을로부터 초봄까지 한겨울을 나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문을 활짝 열고 바람을 맞으며, 때로는 연잎에 듣는 빗소리에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활래정이라면 그 곳은 연잎이 솟고 연잣이 맺힐 때까지의 한 여름을 보내는 곳이다. 들어열개의 분합문으로 구성된 활래정은 사시사철로 변하는 우주의 변화와 생동감을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이와 더불어 이정자는 선교장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과 행동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열화당을 폐쇄적이요 구수한 인정미에 비유한다면, 활래정은 개방적이요 정겨운 자연미를 맛보는 곳이라고 할 만하다. 이렇듯 조선조 상류사회는 가장 기본집단인 가정에서부터 풍류의 멋을 지금도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선교장은 그러한 표본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이라 평가할 만하다.

▲ 전통한옥의 품격을 높여주는 선교장 해설은 필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교장 전체가 전통한옥스테이로 활용

중요민속문화재 5호로 지정된 강릉 선교장은 90%이상 숙박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5년 완공된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은 고택문화재 관광자원화를위한 정부의 정책에 의하여 최초로 지어진 건물이다. 지상은 전통한옥 8실, 지하에는 편의시설로 회의실겸 식당, 주방, 남녀 락커룸 및 욕실, 세탁실등 40여명이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 건물옆에는 4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조성되어 있어 각종 공연 및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한옥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는 선교장의 안채주옥, 사당, 외별당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 건물 그대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안채서쪽에 있다하여 서별당은 집안의 식구들이 공부를 하던 공간이며 서별당 아래 집안의 홀로된 여인들이 안채의 살림을 도와가며 지내던 곳인 연지당, 사랑채인 열화당의 부속건물인 중사랑채, 관동팔경과 경포대를 유람하는 선비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행랑채, 초가1관, 초가2관등 다양한 한옥이 숙박인원에 따라 한옥스테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한마디로 관람에서만 그쳤던 문화재가 현대인들에게 숙소로 제공되고 있었다.

전통한옥일수록 사람이 생활해야 한다

강릉선교장은 ㈜배다리문화원이 관리운영법인이 운영주체가 되어 운영되고 있다. 20여명의 직원을 비롯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이강백 관장은 이 집안의 후손이다. 이 관장은 현재 사단법인 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관장은 “우리 문화유산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보존상태, 활용방안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 며 “한옥의 경우 관리에 있어 최선은 사람이 살면서 필요에 따라 보수가 뒷받침돼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 관장은 “현재 화두가 되는 문화유산 전통한옥의 소유자들에게 관리와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 며 “관리운영을 전담할 법인구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자치단체마다 한옥체험을 위한 많은 시설을 건축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정부 시책이나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고 강조하고 있다.
또 “새롭게 건축되는 전통한옥에 대한 관광자원화 및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의 가치는 분명이 다르다” 며 “자치단체마다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의 활용여부가 다른 잣대로 인해 고택 소유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며 “문화재의 보수와 복원은 활용을 위한 전제조건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눈으로 보여주기 위한 외형에만 치중한 복원은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며 활용을 위한 복수 및 복원을 진행해 사람이 생활하고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고 있다.
강릉 선교장은 조선후기 전통한옥의 전형을 유지하면서 선비의 품격과 조상의 숨결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간 수십만명 이상의 관람 및 체험객을 끌어 들이고 있었다.
/나기홍.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