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낙원, 농민의 삶을 위해 6차산업으로 발전”
일본 오이타현 오오야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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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낙원, 농민의 삶을 위해 6차산업으로 발전”
일본 오이타현 오오야마농협
  • 보은신문
  • 승인 2015.04.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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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은의 농업, 6차산업이 대안인가?
글싣는 순서
1. 지역의 특산물 베리류로 향토산업 키운다
2 천연염색으로 대(代)를 이으며 전통을 살린다
3 오미자로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다
4 국내 최초 유기발효차로 세계인의 발길을 끈다
5 농업의 변화를 읽은 ‘6차산업의 효시’ 찾아서
6 보은의 6차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전략

6차 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 공(2차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재 보은군의 핵심산업인 농업은 아직 1차 산업에 멈춰 있으며 지역의 문화적 자원과 특산물등 역사가 깃든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는 동시에 초기단계로 대부분이 1. 2차산업에서 멈춰 있는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 3차 산업의 기반 마련을 통한 6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한적한 국도변에 위치한 오오야마 농협의 농가레스트랑(오가닉 농원)과 직매장.
한국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면 일본 오오야마 농협 NPC 운동

일본 오이타현 오오야마 농협은 일촌일품운동으로 유명하다. 오오야마 초대조합장은 고 야하다하루미씨의 “종자를 뿌리고 꿈을 추구한다” 는 문구는 오오야마농협을 6차 산업의 효시로 만든 지표이다. 오오야마농협은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같은 성격의 NPC(NewPlum and Chestnuts)운동으로도 유명하다. 제1 NPC 제2 NPC 운동, 그리고 제3 NPC 운동 등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으며 농촌이 살 수 있는 희망의 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1NPC 운동은 1961년 시작되었고 토지보다는 대부분이 산림이라는 지형적인 특수성을 살려 매실, 밤을 심어서 농가경제를 부흥시키자는 운동이었다. 제2NPC 운동은 새로운 인격의 결합체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소득만이 아니고 정신적인 여유와 풍요로운 인간을 만들고 축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서 서로가 격려하고 온화한 인격의 결합체를 만들자는 것이다. 제3의 NPC 운동은 오오야마를 낙원으로 만들자는 운동으로 오오야마에 사는 주민 모두가 여유와 삶을 즐길 수 있는 지구환경과 생명체를 배려한 사랑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득 증대를 높여나가는 운동이다. 한마디로 농촌에 살더라도 도시처럼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농촌이야말로 이상적인 생활 장소로 만들고자 하는 운동이었다.
오오야마농협 히데끼 이토마 이사부장은 “지금도 제3NPC 운동은 진행 중이고 창립자의 이념을 잃어버리면 망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며 “일본의 소니도 도요다 자동차도 창업자의 창업이념을 기본으로 경영방침을 지켜 나가는 것이 훌륭한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1950명의 농가가 참여해 680품목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직매장.
시대의 변화를 알고 6차 산업의 효시로

한동안 오오야마 농협에 대해서 비난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의 일촌일품 운동에만 의존해 실적만을 강조하다 보니 1차 산업에 머물고만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그래서 시대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오오야마농협을 보고 변화에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6차 산업화 바로 실현시켰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다.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다품목 소량을 생산해서 처음엔 4개소 직매장을 통해 직매하고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여 직매하고 신선한 아침에 수확한 유기재배 농산물로 요리해서 식당에서 음식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오오야마농협이 6차 산업의 효시가 되었던 기반이었다. 이런 시스템속에서 농가 주부들은 일자리가 생겼고 30년 동안 가정에서 전통요리를 해온 실력을 농가식당에서 발휘하게 되어 이제 식사때만 되면 줄을 서게 만드는 식당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1990년에 오픈한 오오야마 농협의 농가레스트랑(오가닉 농원)과 직매장, 매실숙성 및 가공품 판매장은 국도변 4천평의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모두를 합해서 이 단지를 ‘고노하나 가르덴’ 이라고 한다. 고노하나는 신화속의 풍년을 갖다 주는 신의 이름을 따오고 가르덴은 독일의 크라이엔가르덴에서 따왔다고 한다.

▲ 식사때마다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는 오오야마농협 오가닉 농원의 농가레스트랑의 모습.
오오야마농협의 자랑 유기농 오가닉 농원

11시 50분쯤 되어 히데끼 이토마 이사부장은 오가닉 농원의 농가레스트랑에 식사하러 가자며 12시경이 되면 줄을 서야하니 미리 식당으로 향했다. 국도변에 수수하게 나무로 단층으로 지어진 객석 140석의 대형 식당으로 80여종의 요리가 진열 되어있고 뷔페식이었다. 요금은 1200엔. 소박한 시골요리들이 대부분이었다.
요리의 종류는 그날의 직매장 바자르관에 출하된 농산물에 따라서 결정되고 두부, 곤냐꾸, 시금치, 무우말랭이,토란종류, 고구마 튀김, 버섯요리, 죽순요리, 산체무침, 토종닭튀김, 버섯밥, 각종 채소사라다, 버섯카레등 헤아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가 줄비하게 펼쳐져 있었다. 100% 이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이었다.
여기 농가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80%가 2시간 걸려서 후꾸오까에서 일부러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손님의 절반은 한번 왔던 사람이 또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만점으로 요리는 이지역의 농가 주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었다.
오오야마 농협 히데끼 이토마 이사부장은 “여기서 일하는 대부분의 종사원들은 30년 이상 가정에서 요리를 해왔기 때문에 요리에 대해서는 전문가” 라며 ‘처음에는 자기들이 만든 음식을 누가 사서 먹느냐고 망설였으나 지금은 일자리가 생겨 즐겁다면서 연구해 가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후꾸오까 점에는 아파트 한 칸을 농협에서 얻어주고 주부들 11명이 합숙해가면서 170석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농협의 농가식당이 주목을 끌게 되자 바로 다음날 고이즈미 총리가 식당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해지고 자랑스러워했다. 농가식당이 부가가치도 높고 농협의 새로운 사업으로 정착시켜 가야 한다면서 후꾸오까와 벳부지역에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조합원 885호(준조합원 203호 포함) 호당 경지면적 40a로 농지도 적고 자원도 없는 전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농촌이 NPC 운동을 한지 45년 동안 농가호수가 전혀 감소하지 않는 것을 이들은 큰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오오야마라는 브랜드를 확립시키고 B품이나 C품은 잼이나 주스로 가공해서 6명의 젊은 세일즈 전문직원이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360개의 회사와 거래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농산물직매장

농산물 직매장도 5개소에서 직영하고 있다. 읍내 바자르관을 위시해서 후꾸오까에 2개점, 벳부에 2개점. 1990년 50명의 생산자로부터 시작된 농산물 직매장이 지금은 1950명의 농가가 참여해서 680품목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직매장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신선 농산물과 가공 농산물을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오오야마농협의 농산물은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인기 농산물이다. 더구나 시장에서는 규격에 맞는 농산물만 취급하고 그 외 것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오야마농협이 직매장은 일본 가정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 동안 360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지금도 안전 농산물을 생산,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를 통해 슈퍼나 유통업체, 가공회사에 납품하는 매출만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농산물을 직접 세일즈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식당 운영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었고 기존 직매장 옆건물을 이어 농가식당을 경영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농가식당이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 반대도 있었지만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농가식당을 오픈했다고 한다.

▲ 오오야마농협 히데끼 이토마 이사부장.
농가 스스로 자기농협이라는 생각으로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한 제1의 NPC 운동은 일하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 시켰고 여유 있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한 제2의 NPC 운동은 배우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 시켜나갔으며 마지막으로 삶을 즐길 것을 목적으로 한 제3의 NPC 운동은 서로의 사랑의 욕구를 충족시켜 오늘의 오오야마농협을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 대부분의 농협이 자기자본비율이 4%정도일때 오오야마농협은 26%를 유지하고 있었다. 농가가 자기농협이라는 의식이 강하고 서로가 신뢰관계를 갖고 농협운동을 해 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직매장도 가능하고 오가닉농원이라는 농가식당도 가능 한 것으로 행정기관이 인접 히다시와 합병되었으나 오오야마 농협은 합병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자기자본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오오야마 농협과 조합원의 농가는 소득만으로는 만족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농협내 문화부를 만들고 해외연수도 하고 매년 연말이면 매실숙성고를 이용해 유명한 음악가를 초청해 콘서트도 열고 있다. 이 음악회가 있는 날이면 읍 전체의 주민 50%인 약 800여명이 모인다고 한다.
오오야마 농협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안했다고 히데끼 이토마 이사부장은 말하고 있다. 일본인이 식생활로 지불한 금액은 80조엔 정도이며 그중에서 농민이 생산한 것은 10조엔에 불과하다며 농민의 생산을 얼마나 많이 늘릴 것 인가 하는 것이 지금부터의 과제라고 힘주어 말한다. 1차 산업의 농업적 기반은 6차 산업화의 가장 근본이라는 필연적인 주장을 하고 있었다.
/김인호.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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