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무한한 변신, 최고, 최선으로 승부한다”
농업법인 ㈜보향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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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무한한 변신, 최고, 최선으로 승부한다”
농업법인 ㈜보향다원
  • 보은신문
  • 승인 2015.04.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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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은의 농업, 6차산업이 대안인가?
글싣는 순서
1. 지역의 특산물 베리류로 향토산업 키운다
2 천연염색으로 대(代)를 이으며 전통을 살린다
3 오미자로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다
4 국내 최초 유기발효차로 세계인의 발길을 끈다
5 농업의 변화를 읽은 ‘6차산업의 효시’ 찾아서
6 보은의 6차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전략

6차 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 공(2차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재 보은군의 핵심산업인 농업은 아직 1차 산업에 멈춰 있으며 지역의 문화적 자원과 특산물등 역사가 깃든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는 동시에 초기단계로 대부분이 1. 2차산업에서 멈춰 있는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 3차 산업의 기반 마련을 통한 6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그림처럼 펼쳐진 보향다원의 차밭.
5대째 이어온 차 산업, 자부심으로
보향다원의 최영기 대표는 5대째 차산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자신과 부인, 아들 가족이 직접 참여해 2007년에 보향다원이라는 이름과 2013년 12월에 영농법인으로 전환했다.
보향다원의 녹차 재배면적은 2만여평으로 친환경 농법으로 연간 생산량은 7.5톤에서 10톤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수확한 녹차는 최 대표가 직접 개발한 금녹차를 생산하고 유기발효차, 가루녹차 등 여러 상품으로 개발되어 상품화 되고 있다. 특히 생산과 가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함께 열고 있어 보향다원의 연간 매출은 2008년 1억5500만원에서 2014년 4억여원의 꾸준한 성장과 증가추세에 있다.
최 대표의 조부께서 이리농림학교를 졸업한 이후 부친과 본인도 당연히 뒤를 이어 농고를 졸업했고 어렸을 때부터 농사일은 삶 그 자체였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대를 이은다는 신념에서 나오는 자부심은 최 대표를 1차 산업에서 가장 힘든 3차 산업의 서비스 정신, 프로정신이 행동 자체에 묻어나고 있었다.


찻잎 금미네랄 함유 ‘금녹차’ 유명
보향다원의 인기 최고상품은 ‘금녹차’이다. 2010년 최 대표를 신지식으로 상을 받게한 금차는 금용액을 차나무에 관수해 기른 것으로 찻잎에 금미네랄을 함유한 세계 최초의 차로 호평을 받고 있다.
비록 수확량은 기존보다 20~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귀한 차로 꼽히고 있지만 차 생산규모가 우리나라의 400배에 이르는 중국에서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금녹차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금차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찻잎으로 으뜸가는 차를 만들겠다는 보향다원의 꿈을 실현한 차” 라며 “뾰족하게 올라오는 어린 찻잎을 한 잎, 한 잎 정성스럽게 따서 좋은 잎만 골라낸 후 심신을 정갈하게 해 각 공정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보향다원의 또 하나의 인기품은 ‘유기발효차’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상품이다. 발효차는 찻잎 중에서 가장 많이 함유돼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을 산화시켜 만들어 단미(봄차)의 경우 10여회를 걸쳐 우려내는데 그 때마다 24K·18K·14K의 황금빛으로 변하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차로 녹차 애호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으로 국내 최초 유기농 발효차 개발
보향다원의 차는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등의 사용을 배제하고 직접 김을 매고 벌레를 잡아가며 국제 유기인증 기준을 넘는 친환경 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보향다원의 차밭은 국내 차농가로는 최초로 미국(USDA)유기인증, 일본(JAS)유기인증, 유럽(EU)유기인증 등 세계에서 유기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얻었다. 특히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 및 공산품 등에 부여되고 있는 이슬람교 신자들을 위한 할랄(HALAL)인증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각료급 인사, 아랍에미레이트 왕자, 공주 등 그간 아랍의 각료와 왕족 등 체험객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2007년 농약파동이 계기로 농약파동 후 소비가 감소추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 이라며 “지금도 농약파동 이후 90% 이상이 친환경 농법을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녹차에 농약이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아 녹차의 유기농법 정착에 힘을 써왔다”고 말하고 있다.


▲ 보향다원의 체험객들에게 차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최 대표.
세계인 취향 고려한 제다 체험장 운영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체험객으로 보향다원의 제다 체험장은 손님에 따라 다양한 제다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으로도 보향다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제다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2년에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러시아 등을 포함한 1만4000여명에 이르는 체험객이 방문해 직접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들고 차를 시음하면서 차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다례를 경험했다. 체험관광객 수를 보면 2010년 5000명에서 2014년 2만여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보향다원의 제다체험장 운영은 차문화 보급은 물론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체험등 다양한 체험장 운영이 생산량 증가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산차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고 고급화와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보향다원만의 영업전략이 돋보이고 있었다.
최 대표의 부인 역시 세계의 차문화 공부에 한창이다. 유럽 국가의 차 문화에 대한 공부를 통해 우리만의 차문화를 차별화 시키기 위해서는 원류라 할 수 있는 중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차문화를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지론으로 여기에 부인과 아들이 함께 차에 대한 공부가 뒷받침되고 있다.


▲ 최영기 대표.
차를 파는게 아니라 차문화를 만든다
최 대표는 “1200여년 전 고구려 고분에서 출토된 적이 있던 차는 우리 조상들의 ‘백초의 왕’으로서 차례를 지내왔고 ‘일상다반사’로 차를 즐겨왔음에도 차하면 중국과 일본으로 인식되어진 지금의 차문화가 안타깝다” 며 “연간 460만톤인 세계의 차 생산량 중 국내 생산량은 약 2500만톤으로 0.05%정도에 불과하지만 장구한 세월에 걸쳐 발전해온 차문화가 우리 시대에서 경제논리에 의해 퇴보하거나 말살된다면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최 대표이 차문화 보급을 위한 노력은 자연적으로 6차산업의 발판이 되고 있다.국민들에게 차문화를 널리 전파하면서 차 소비를 늘리고 그에 맞춰 고품질의 차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속에서 보향다원의 최 대표는 6차산업을 현안기와 타악기, 관악기가 한데 어울려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에 비유하고 있다.
생산, 가공, 유통 중 어느 한 분야라도 침체가 되면 불협화음이 나서는 안된다는 최 대표의 신념에서 보향다원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녹차를 생산하고 금녹차를 개발하고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1차산업과 2차산업, 3차산업이 어긋나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말끔한 외모의 최 대표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듯이 지금의 보향다원은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6차산업의 성공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김인호.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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