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이사람-진장환(59. 보은읍 성주리)마라토너
‘마라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 마라톤, 그것도 단순한 마라톤이 아닌 ‘울트라마라톤(ultramarathon)’, 일반 마라톤 경주 구간인 42.195km 이상을 달리는 스포츠라면 울트라마라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엄밀히 말해서 울트라마라톤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특정 거리(예를 들면 50km나 100km)를 달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시간 동안(예를 들면 24시간이나 48시간) 달리는 것이다. 모든 스포츠에는 분명 승자를 가름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울트라마라톤은 승자보다 자신과의 싸움을 더욱 중시한다. 2013년 1월 보은군민의 일원이 되어 보은의 이곳저곳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의 매니어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 진장환 지도계장을 만나 그의 마라톤 인생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마라톤을 시작한지 16년이라는 세월속에서 이젠 마라톤에서도 울트라마라톤이라는 인간의 한계, 자신과의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하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진장환씨의 직업은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마라톤을 통해 또하나의 명함을 가지고 있다. 울트라마라톤 동호회 단체인 사단법인 대민민국일주에서 총무직을 맡고 있으면서 1년에 한번 1500km(16일), 2500km(27일)를 완주하기 위해 매월 100km, 200km를 달려야 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명함 뒷면에는 “울트라마라톤은 도(道)입니다” 라는 문구를 세길 정도로 그에게는 마라톤은 종교이며 철학이 되어 있었다.
“마라톤을 하면서 첫 풀코스(42.195km)를 달렸던 춘천마라톤대회가 가장 인상 깊었으며 수없이 많은 대회를 출전할때마다 가슴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업을 말해주듯이 ‘공명선거’ ‘투표참여’ 라는 켓츠플레이를 달고 달리는 만큼 대회의 주최측이나 언론의 이목을 집중하게 되었고 수없이 많은 방송과 언론보도를 통해 이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명선거 달리는 홍보맨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명세로 이제는 멈출 수 없는 도전은 새로운 계획을 위해 2013년 1월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로 발령을 받았다고 한다. 본인의 선택에 의해 보은군으로 왔다는 진장환 계장은 지금은 보은읍 성주리에 부인 유서희(55)씨와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전 근무지였던 경기도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 근무하다 보은군으로 자청한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 보은군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다는 지형적인 잇점으로 보은군을 택하게 되었다는 진정환 계장의 말에 얼핏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보은의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말에 수긍하게 되었다.


지금 진장환 계장이 살고 있는 이 곳 보은은 그가 마라톤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마라톤 사랑을 보은지역의 마라톤동호회 보은마라톤클럽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제는 보은군의 홍보맨으로 오늘도 달리고 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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