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봉하마을 김수로왕릉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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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봉하마을 김수로왕릉 견학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4.05.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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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시각장애인들과 보호자 41명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여행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동다리 하상주차장에 모여 봉하마을로 출발했다.
진영읍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 후 봉하마을에 당도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를 관람했다. 봉하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봉하마을이라 한다. 현재 약 40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시골마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46년 9월에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집은 퇴임 당시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원래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김해시가 생가를 매입하지 못해 복원사업이 난향을 겪자 대통령의 고교 친구가 직적 생가를 사서 김해시에 기부했고, 이후 생가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복원될 생가의 설계 과정에 대통령이 직접 수차례 협의하여 꼼꼼한 메모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되 생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생가는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대통령 서거 이후인 2009년 9월에 복원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대통령 추모의 집은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기록물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기념관이 지어지기 전이라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는 이들이 관련자료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임시건물로 지었다.
건물의 외관은 소박하지만 고인을 기리는 숭고함을 내부에 담고 전체적으로는 주변건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기록물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영상관이 있다. 추모의 앞마당에서는 상설진시와 함께 작은 행사 등이 열린다고 한다.
김영희 해설사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태어나서부터 성장하는 과정,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활동하고,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일들 그리고 퇴임 후에는 농촌마을 가꾸기와 시민 민주주의에 대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서거하기까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회원들은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서 김수로왕릉에 도착하여 김정숙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시작했다. 구지봉의 동쪽에 위치하며 형태는 원형봉토분이다. 높이 5m, 지름 17m이며 비문에는 ‘보주태후 허씨릉’이라고 적혀있다. 왕비는 16세의 나이에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와 왕비가 되었고 189년에 세상을 떠났다.
능 앞에는 파사석탑이 있고, 주변에는 구산동 고분군이 위치한다. 왕비릉의 바로 옆에 위치하며 수로왕이 탄강한 장소로 유명하다.
기원 42년에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황금상자가 내려왔고 그 속에는 6개의 알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나왔다고하여 수로라고 했다고 한다. 백성들이 수로왕을 맞이할 때 불렀던 구지자가 전한다. 정상에는 바둑판식의 고인돌이 있는데 한석봉의 글씨로 전해지는 구지봉석이란 글씨가 남아있다.
시각장애인 회원들은 봉하마을과 김수로왕릉을 견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보은으로 돌아왔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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