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가 아닌 개인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데 나사못, 카멜레온, 무지개처럼 살아야 우리의 사회가 더욱 아름다워 질 수 있다고 한다. 나사못을 생각해 보자. 나사못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작업장에서 일하다가 떨어지면 주워 쓸 생각을 하지 않고 새 상자에서 꺼내 쓰기가 쉬운 물건이다. 이런 작고 하찮은 나사못이 대궐을 짓고, 자동차를 만들고, 큰 유조선과 비행기를 만드는 필수품이다. 작지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우리는 다시 깨달아야 한다. 또한 자기의 삶을 위해서 주위 환경과 온도에 따라 피부색을 달리하는 카멜레온에서 우리들은 봉사와 희생을 배워야 한다. 자기가 처해 있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마을에서 상황에 맞게 내가 할 일을 찾아 일하는 모습이 우리의 생활을 뒷받침해 준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이름도 모르고 사는 곳도 다 다른 봉사하는 국민들의 마음에서 우리는 힘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비온 뒤의 맑은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를 보면 우리는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느낀다. 이 무지개가 한 가지 색으로 하늘에 여기저기 떠 있으면 아름답다는 것을 모르지만, 각기 다른 일곱 가지 색이 서로 비율과 굴절을 맞추어 모여 있기에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 잘 난 사람, 공부 못하는 사람, 끼가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며 조화를 이룰 때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산도 하늘도 아름다운 은하수도 나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이름으로 된 땅, 통장만을 자기 것으로 알고 있는 집착이 강한 동물이다. 우리는 마음을 그리는 화가이다. 마음의 밑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과 밀가루는 섞여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고 새로운 일이 된다. 일과 일이 모여서 일이 되는 우주의 원리를 알면 우리의 행복과 마음의 평화가 올 수 있다. 이것이 곧 마음의 갈무리이며 우리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 모두가 제자리를 잘 지켜주고 최선을 다 하면 이룰 수 있는 행복의 삶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2014년 4월의 슬픔이 학습의 기회가 되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싹이 되어 슬픔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다.
아! 제자리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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