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0월 1일 장유공 시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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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0월 1일 장유공 시제 올려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1.11.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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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공민왕 때 김장유공은 시속이 시끄럽자 국사를 떠나 낙향하여 정착한 곳이 보은 북실 종곡마을이다.
700년 역사를 안고 많은 자손들이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뿌리의 고장으로 종곡리 북동쪽 선산 구룡탑 선산에 손자대까지 모시고 매년 음력 10월 1일은 장유공의 시조 첫 시제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서 종친들이 모여 시제에 참석한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10월에 시조의 첫 시제로 큰 축제의 날이기도 하다.
동요에도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라고 우리 사람들도 조상의 뿌리가 제일 중요함을 생각해 본다.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버려 외국으로 입양된 양자가 장성하여 모국에 부모가 누군지 찾으려고 하는 것을 볼 때 사람의 뿌리는 참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곳곳에서 시조를 잊지 않고 매년 찾아와 얼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참석하는 종친들을 볼 때 정말 경주김씨 가문이 천추만대 깊은 뿌리로 뻗어 나감을 천명하는 마음이 든다.
많은 제물을 상돌에 차려 놓고 100여명의 종친들은 엄숙한 마음으로 절차에 따라 초헌은 응훈, 아헌은 기웅, 종헌은 인구, 집례는 선구, 대축문은 교석 이 맡아 거행되었다.
시제를 올리고 음복을 하고 하산하여 100여명이 넘는 종친들이 제실집으로 와 식사를 하니 북적북적 하였다.
사람이란 성씨가 있고, 뿌리가 있고, 대대손손이 조상의 얼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소중한 길이라 생각한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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