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청군민회 제9대 김교형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상태바
재청군민회 제9대 김교형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1.07.14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신문에서 김교형 회장이 재청군민회 제9대 회장으로 당선되었다는 내용이 실린 것을 보며 선친들에게 들어 온 옛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일제 강점기에 그분들의 모습을 보고 들은 바를 생각해본다.
김교형 회장의 할아버지는 수자 학렬 회자 학렬로 온고지심이 투철한 분이었다. 옛 어르신들의 속담 중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수자 할아버지께서는 귀골이 장대하시며 엄하시고 정의에 투철하신 분으로 후손들에게 많은 본을 보여주셨다.
일제 강점기에 춥고 배고프던 시절 집안에 흉사가 있으면 진행 절차를 혼신을 다하여 돌보고 식사는 본가에 가서 하시는 분이었다. 현재 남의 어려움을 보호하는 투철한 정신 역시 그분이 6.25때 작고하시어 문에 검은 포장을 치고 밤샘을 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분이 가시고 나니 집안에서 고주 때 어른이 가셨다고 집안의 입을 모았다. 그분의 자제인 희자 김교형 아버님께 들은 이야기다.
우리 마을 종곡에서 유지 급으로 사시던 김한구씨에 들은 바 예부터 우리 종곡 마을에는 종토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자손들이 힘을 모아 종계를 열심히 하고 조상에 대한 투철한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한구씨는 이야기로 전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에게 남의 구별 없이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분이다.
김교형의 아버님 김열희씨에게 춥고 배고프던 일제 강점기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할 그때에 어려운 그 시절에 종계 모임이 빛으로 남진 않나 하는 마음이나 가을 추수가 끝나고 종계를 하면 한 푼 오차 없이 깨끗한 장부로 15년을 맡은 분이라고 칭찬받던 분이다.
투철하게 학자 집안이라고 가훈을 써 붙이고 살아온 가정도 아니고 시골 종곡리 막다른 부락 산골에서 항상 소박하게 살며 나를 낮추고 정의롭게 살며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아왔다.
김교형 회장의 어머니는 현재 93세로 홀로 집을 지키고 텃밭에 풀 한포기 없이 잘 가꾸며 건강하게 살고계시다. 아들이 자주 드나들며 좋은 것 맛있는 것들을 사다주면 못다 먹은 것들은 상하기 전에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곤 한다.
욕심 없이 살아가는 93세 할머니 투철한 정의의 정신으로 살다 가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마음에 담으며 살아 숨 쉬고 있다. 김교형 회장의 가정이야기를 조명해보았다.
/이흥섭 실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