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등 문제대응 SOS사회연계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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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등 문제대응 SOS사회연계망 필요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5.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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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33>
보은지역의 인구는 현재 3만4956명이다. 이 중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인구가 1만2796명인 36%에 달하고 있다는 최근 보고다.
군 정신보건센터에 따르면 이들 인구 중 정신보건 관련 요주의 주민 다시 말해 위험인구 중 18~64세 이하 1년 유병률이 12.9%인 3281명, 65세 이상 노인인구 27%에 해당하는 9515명이 정신건강 상담 및 선별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표적인구인 만성정신장애인 1%인 349명 등이 사례관리나 재활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17일 오후 5시 쯤 지역의 한 상담치료실에 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SOS전화가 걸려왔다.
이유인 즉, 지적장애인 부인과 사이에 3명의 초·중·고 아이들이 있고 떨어져 살며 직업전선을 오가는 아버지의 사연이었다.
알코올 중독현상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집에 다니러 왔다가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일가족이 피신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에는 당장 이들 가족이 피신해야 할 가정폭력에 대한 쉼터나 일시로 몸을 맡길 위탁 지역 센터가 없는 실정이어서 이들은 난감해하고 있었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폭력도 엄밀히 말해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것으로 경찰의 개입도 무척 어렵다.
그것은 경찰의 개입이 아닌 치료와 쉼터를 병행한 사회적 안전망 시스템 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현재 가정폭력을 당했을 때는 112나 혹은 1366으로 신고전화가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는 가능할지 모르나 정상인도 아닌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일을 당해 급격히 심신위축이 들고 불안한 상태에서는 힘이 든다.
이들을 돕는 한 지인이 군 보건정신센터에 연락한 결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해자인 아버지는 잘 인도가 되어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소득 2만 불 시대를 훌쩍 넘는 시대를 살고 있으나 아직도 사회복지 사회로 가는 길은 너무나 멀고도 멀다.
점점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가 되어 점차 소득 불균형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때를 살고 있다.
소외계층들은 이래도 저래도 힘든 세상이다. 거기다가 복지예산마저 국가기간사업을 한답시고 모두 삭감되고 있는 상태다.
생활고에다 알코올이나 약물중독으로 인한 가정폭력에 까지 시달리는 상황이고 보면 세상살이는 아비규환이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만이라도 지자체의 본보기로 복지차원의 불안가정을 위한 쉼터 개설이나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쉼터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누구라도 가정폭력이나 그밖에 어려운 상황에 맞부닥친 사람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조성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지역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지만 보이고 음지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보여 지지않는 곳에서의 음지는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보은읍의 경우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일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가정들이 많다보니 이러한 사회적 연계망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전 지역사회 적으로 연구가 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가정폭력에 대한 즉각 대응이나 사후 처리를 위해 각 학교나 경찰서, 군청, 민간단체, 지역 상담센터, 보건소 등이 적극 연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어느 한쪽 기관에서라도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구급적인 대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리저리 방황하며 연락할 길을 하소연하는 사각지대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갇혀서는 안 될 일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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