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리 춘추 강회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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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리 춘추 강회계 개최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1.04.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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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계는 매년 춘추 옛 선진들이 15명을 명칭한 계로 후예들의 학문을 위해 조직한 계이다.
단기 4292년 기해 3월 3일 본 계를 설정한 유래가 이미 오래된 계로써 선진들 15명이 후학을 열어주는 뜻으로 의를 맺고 조직한 것이다.
성운 선생의 서당에서 후예들을 모아 놓고, 강연을 열어 매년 신진들에게 행심, 본백, 예의, 도덕을 다년간 강의했더니 괴로운 세월 속에 유림들이 그 시절에 영화를 되살리지 못하고 거의 고학을 거듭, 후학들이 그 선진들 업적이 파괴됨을 사모하여 무너짐을 막기위해 후예들의 입계를 초대하여 현 구계원, 신계원 통합 62명이 명단에 올라 신계원으로 하여 모금으로 김복선씨의 땅을 얻어 강당도 짖고 책자도 장만하였다.
그러나 오랜 세월 속에 강당도 책자도 유지하지 못했고, 회원 명단의 계금 천여만원만 유지하고 매년 춘추 강회계란 명칭을 잃지 않고 소수의 회원들이 모여 춘계를 위한 명맥을 이어 매년 진행되어 온 것이다.
가슴 아픈 것은 책자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강당 같은 건물이야 다시 지을 수 있는 것이지만 책자들은 복구하기가 힘이 드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성운 선생이 거하던 서당도 현재 그 자리에 있지만 문화재 혜택을 못 받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성운 선생의 유물로 많은 선비들이 모여 들던 별들의 고향 서당, 그 유물은 다 보전되고 있지만 서당은 문화재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세워져 있을 뿐이다.
몰지각한 인물들로 말미암아 마구 손을 대 놓아 혜택을 못 받는 귀중한 문화재가 종곡리에는 두 곳이다.
석천암도 모현암도 옛 선진들의 업적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충암 선생이 귀향길에 가끔 들려 일을 보곤 했다.
충암 성운 오랜 역사를 안고 면면이 살아 숨 쉬는 옛 선진들의 업적만은 책자로 잘 보관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현재 성운 선생의 유물인 책자는 빠짐없이 종곡리에 보존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지만 서당이 문화재 혜택을 받아 오래도록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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