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후학양성의 전당'인‘서당골’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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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후학양성의 전당'인‘서당골’을 찾다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1.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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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골 청소년수련원·관광농원·천문대

서당골 유래

충북의 진산은 소백산이다. 소백산이 충북의 북쪽을 옹위하며 서남쪽으로부터 주흘산, 월악산, 조령산, 희양산, 청화산, 속리산 등을 이루었다.
이곳은 속리산 남쪽으로 앞에 보이는 산이 구병산이며 속리산의 남쪽 지맥이다. 여기서 법주사까지는 3㎞가 채 못 되는 거리다.
행정지명으로는 마로면 임곡리 산 14-2이며 속칭 서당골이다. 서당골의 유래는 이조 영조 때 최원정, 김정, 서화담 등은 주자학의 뛰어난 대가였으나 기묘사화로 마로면 원정리(최원정 학자의 이름을 따 부락이름을 원정리라 하였음)로 낙향하였고 그들은 마로면 관기리에 있는 고봉정사 자리와 구병산 산하에 병산서원을 짓고 이 지방 일대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는데 이 병산 서원자리가 현재 서당골로 불려져 내려오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아랫골, 윗서당골로 전해와

이러한 기록들은 동국여지승람에 전해오며 현재도 임곡리 지도를 보면 이 자리가 아랫골, 윗서당골로 표기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보은군은 신라 초에는 삼년산성군이라 하였는데 신라통일 후 경덕왕 때 삼년군으로 개칭되었고 고려 태조 23년에 보령군이라 하였다가 조선 태종6년 충남 보령과 음이 비슷하다하여 현 보은으로 고쳐져 불리어져 왔다.
마로면은 조선조 역마를 많이 길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나 원래는 왕래면으로 고려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파천했다가 상주를 거쳐 청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왕의 어가가 머물러 유숙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양과 영남의 학덕높은 선비들의 친교길

한양과 영남의 학덕 높은 선비들이 과거 길과 친교 길로 한양에서 청주를 거쳐 속리산 아랫자락인 이곳을 거쳐 상주와 영남지방을 넘나드는 길목으로 옛 선조들의 멋이 깃들여 있는 유서 깊은 이 곳에서 한번 쉬어가는 정취도 느껴 볼만하다.
현 농원의 교육관인 서당골 안에서 뒷산을 덕적산이라 하여 해발 600m의 왼쪽 날개를 붓을 칭한 필봉, 오른쪽 날개를 문봉이라 하였으며 앞쪽 아래 서당골을 벼룻돌이라 하여 그 뜰 위에 먹을 일컫는 묵봉, 또는 노적봉이 솟아있고 그 너머에 아홉쪽 병풍을 쳐놓았다 하여 구병산 절경이 가히 가로놓여 있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 또한 자연 속 청소년수련원

서당골(대표 최성은)에는 또한 천문 관측실(4억 5천만년의 신비를 지닌 석회암 돌공원 학습장)과 사계절 썰매, 승마장(말 10두), 운동장, 산악코스(600고지 4㎞), 산행코스(1코스 3.5㎞), 2코스(5㎞), 수영장 등 천혜의 자연속에서 누릴 수 있는 코스들이 많다.
신의, 인내, 믿음 통한 체험위주로 운영되는 이곳은 특성화된 전통, 과학 천문 프로그램, 청소년 활동을 위한 최상의 시설과 환경으로 면적 1만8120㎡에 천문관(10m원형돔, 203m굴절 망원경), 생활관, 사계절 썰매, 승마장 등이 다채롭게 설치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1박2일 수련거리, 체험학습 2박3일(초중등) 프로그램, 리더십 트레이닝, 신입생 OT2박3일 기본 수련거리, 체력강화 극기캠프, 서당골 천문과학 캠프, 서당골예절 심성 체험학습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인성 프로그램으로 체육고과과정, 도덕, 진로교육, 과학, 음악 프로그램 등이 있고 특히 도덕,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심성훈련이 첨가돼 있어 청소년 인성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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