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프라 구축 위한 첫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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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프라 구축 위한 첫 가동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09.09 2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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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관계자들, 천안과 파주 답사
정 군수 “보고 배워 접목시키겠다”
▲ 정상혁 군수와 김용학 문화관광과장, 최상열 체육회 전무이사가 파주NFC 관계자로부터 시설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보는 게 배우는 것이다.”
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체육관계자 10여명이 지난 2일 다면의 축구장이 조성된 경기 파주시와 충남 천안시 축구센터를 견학했다. 스포츠를 성장 동력으로 추진할 보은군이 시설 등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 단계로 축구장 시설이 잘 갖춰진 중부권의 대표도시 천안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파주시를 첫 방문지로 둘러봤다.
정 군수는 이날 “현지에 가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사 의미를 부여한 뒤 “스포츠 선진지역을 잘 보고 배워 보은군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 하겠다”고 말했다.
체육공원 확충으로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장으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정 군수는 먼저 현장 방문과 시장조사를 통해 군 실정에 맞는 방향 설정 후 내년 토지확보와 체육공원 조성에 시동을 걸겠다는 구상이다.
4년간 순차적으로 사업비 약 136억원을 들여 체육회관 1동,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부대시설 등을 2014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을 확정 공약으로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생활체육공원 및 속리산 잔디구장 등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체육시설을 잘 활용해 전국대회 연 2회 이상 유치와 한해 전지훈련 30개팀 1000명 이상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당장 내년부터 WK리그(여자실업축구리그) 개최를 타진 중이다.

▲1214억원 들여 축구장 5면 조성한 천안축구센터
2008년 10월 준공된 천안축구센터(대지 19만550㎡)는 축구장 5면을 보유하고 있다. 2881석과 630석 규모의 천연구장 2면, 300석 규모의 인조잔디구장 3면으로 국제규격(116m×79m)으로 지어졌다. 야간경기가 가능한 조명타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축구장 외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본관동 건물에는 선수단 숙소(53실 169명 수용)와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물리치료실, 의무실, 심판 교육실 등도 갖추고 있다. 또 1.5㎞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도 꾸며 놓았다.
하지만 천안축구센터는 운영 첫해부터 큰 적자를 냈다. 월드컵잉여금 125억원을 모태로 1214억원(도비 60억원, 시비 1029억원)이 투입됐지만 지난해 인건비와 관리비를 포함한 총지출은 15억원인데 총수입은 1500여회 대관으로 4억3000만원에 그쳐 11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도심 한복판에 유치하다보니 토지보상비만도 총예산의 절반인 664억원을 차지하는 등 축구센터 위치에 대한 적절성 시비가 제기되는 곳이다.
천안시 천안축구센터 관계자는 “천안시는 내년 법인설립으로 축구센터 운영권을 넘길 방침”이라고 전했다. 축구센터는 현재 천안시 직영으로 총인원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보은과 마찬가지로 시설관리와 행정은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스포츠 전담부서는 따로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축구센터의 천연잔디사용료는 평일 30만원, 주말 70만원, 인조잔디는 평일 15만원, 주말 35만원. 보은군 천연잔디 사용료 평일 12만원, 주말 15만원, 인조구장은 무료.

▲국가대표 훈련장 파주NFC, 130억원으로 7면
대한축구협회 산하의 파주NFC(대지 11만2397㎡)는 축구 국가대표 전용 훈련구장으로 낯이 익은 곳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1999년 개장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는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 청소년 여자대표 등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각급 대표팀(12개팀)의 훈련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도자 및 심판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증개축으로 객실과 식당, 의무실 등을 보강했다.
시설로는 천연잔디구장 6면(115m×78m), 인조구장 1면과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6496㎡의 본관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천연구장은 보은공설운동장과 비슷한 종류의 사계절 잔디로 켄터키 블루그래스, 페리니얼, 라인그라트 혼합잔디로 조명탐과 스탠드가 갖춰져 있다. 잔디구장은 구장마다 레벨이 구분 지어져 전용구장만을 사용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는 청룡구장, 올림픽 대표는 화랑구장, 유소년팀은 새싹구장에서 각각 연습한다.
본관건물에는 대강의실, 소강의실,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락커룸, 식당, 사우나실, 휴게실, 당구장, 세탁실, PC방, 장비 및 기자실 등이 꾸며져 있다. 숙소는 1,2,4인실 등 총 76실로 161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지어졌다.
전체적으로 천안축구센터가 도심한복판에 훈련팀과 기타 연수 유치를 동시에 겨냥했다면 파주NFC는 숲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훈련 위주의 여건으로 순수 축구전용구장 분위기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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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인 2010-09-10 06:25:07
모든일이 잘되면 좋지만 많은돈 들여 축구장 지어 놓고 관객(접근성 결여)없는 경기가 유치되겠나? 책임도 없는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겠지만 현재의 시설만을 할용한다면 몰라도...조성비야 어쨋던, 유지관리비가 현재의 시설도 문제인데... 혹시, 협회의 빽을 믿고 저지르는 일은 아닌지... 무명팀이 아니면 먹는 것도 가져다 먹는다던데..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락커룸, 식당, 사우나실, 휴게실, 당구장, 세탁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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