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례문화(韓國의 祭禮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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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례문화(韓國의 祭禮 文化)
  • 이종원 실버기자
  • 승인 2010.09.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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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의례는 아주 다양하다고할 수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중요한 의례가 소위 四禮 라고 하는 冠婚喪祭이다 四禮 가운데서도 관례와 혼례는 산자의 의례이고 상례와 제례는 죽은 자의 의례이다.
그렇지만 상례는 산자에서 바로 죽은 자가 된 경우의 의례이고 祭禮는 그야말로 죽은 자의 의례이다 그리고 각종의 예서를 살펴보면 사례가운데 특히 상례에 대한기록이 가장 자세하고도 그 분량이 많으며 제례 에 대한 기록이 그 다음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상례와 제례에 대한 기록 즉 죽은 자를 예우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 가장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를 통해서 볼 때 동양에서는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에 대한 배려와 절차에 더 큰 비중을 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사례는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문명과 문화의 토대와 주류가 바뀐 이 시점에서 보자면 사례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점점 현대인들의 문화 속에서 퇴색되어 가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보았을 때 현대문화는 점점 다양성을 상실해 가고 있고 또 아직까지 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문화의 모색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문명과 문화의 토대와 바탕이 바뀐 이 시대에도 여전히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할 사례가운데 특히 제례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오늘날 변화된 환경에서 그 근본정신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이 시대에 알맞은 형식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글은 그러한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자한다 제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제례는 인간보다 우월하다고하는 대상 즉 자연이나 초자연에 대해 인간이 최소한의 성의표시인 제물을 바쳐서 그것의 권위로 인간의 생존을 보장받거나 적어도 생존에 필수적인 재화를 얻고자하는 소박한 욕망에서 출발 했다고 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제례가 시행되어 왔다 그 가운데 특히 수천 년의 전통을 지닌 조상숭배의 정신과 그 정신을 구현하는 방법으로서의 조상제사도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지니고 우리민족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정착되어 왔다 이 제사의 전통은 다른 종교보다 특별히 유가적 전통 속에서 생성발전 되어 왔다 현재도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형태의 제사가 여러 곳에서 거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리 전통 민족문화의 중요한 요소인 제사의 종류와 대상 제례를 받드는 근본정신 제사를 지내는 목적 및 여러 가지 제사가운데 일반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기제사를 지내는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간단히 살펴봄으로서 제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먼저 제사의 대상과 종류는 다양하지만 제사의 대상으로는 대개 3가지를 주로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것은 바로 天神(천신)과 地祗(지지)와人鬼(인귀)이다. 천신에는 천제와 일월성신 풍 우등 천에 관계 되는 모든 신이 이에 포함 된다. 지지에는 사직 산 천등 地(지)에 관계되는 모든 신이 여기에 포함 되며 人鬼(인귀)는 종묘를 비롯하여 모든 조상신과 영웅호걸의 신등 사람에 관계되는 모든 신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지와 조상에 대한 제사라고 할 수 있다 천지에 대한제사는 천자 한사람만이 올릴 수 있고 서인들은 조상의 제사만 올릴 수 있다.
옛날에는 계급에 따라 올릴 수 있는 자격과 대상이 정해져있었다 예기의 곡례 하편을 보면 천자는 천지와 사방과 산천과 오사를 제사지내고 제후는 산천과 오사를 제사지내며 대부는 오사를 제사지내고 사는 그 선조만 제사지낸다고 하였다. 이처럼 사회계급에 따라 제사 지낼 수 있는 대상과 자격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제사 종류는 다양하다 전통시대에는 국가차원에서종묘와 사직을 비롯하여 각종의 귀신과 자연에 대해 제사를 지냈다 특히 조선시대의 경우를보면 국가에서 주관 하는 제사로 대사와 중사 소사 의 3등급이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이종원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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