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전면을 제외하고 3면은 나무에 둘러쌓여 있어 시내에서는 군청사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군청사는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체감되는 것은 당연하다. 차량을 이용하면 금방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군청까지 가기 위해서 일부러 택시를 타야만 가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군청사가 시내인 읍사무소 위치에서 현재 이평리로 이전하고 20년 가까이, 군청이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일부러 차를 타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동안 군청이 주민들 가까이에 위치한 곳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다만 주민 불편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군청 민원실을 읍사무소로 이전했을 뿐이다.
그러면 군청이 시내와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나의 방법을 찾는다면 군청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를 베어내 시내에서도 군청 건물이 훤히 보이면 상대적으로 먼 곳이라는 느낌이 덜 할 것이다. 군청 뒤쪽 정미소 쪽 산은 큰 키의 나무가 많아 겨울이면 나무 그늘로 인해서도 항상 빙판을 이루는 곳이다.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도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 본다. 소나무가 아니니 겨울철 나뭇잎이 떨어지면 황량하기는 여느 겨울 산이나 마찬가지이다. 대신 키가 작은 개나리, 진달래를 심어보자. 키가 작으니 군청사도 훤히 보일 것이고 봄이면 꽃대궐로 변할 것이고 겨울철 나무그늘이 없으니 빙판도 덜할 것이다.
낙엽송이나 참나무가 목재로서 가치가 높아 경제적으로 유용하겠지만 경제소득을 얻을 만한 양이 되는 것도 아닌 이상 개나리 꽃밭, 진달래 꽃밭으로 만들어 봄이면 아이들의 소풍놀이터로 내주고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좋은 눈요기 감으로 만들어 주고 주민들이 봄꽃을 감상하는 휴식처로 내주자.
봄이면 항상 개나리 산으로 변하는 서울 성동구 응봉산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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