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낮없이 찌는듯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속리산을 찾는 피서객의 행렬이 부쩍 늘어났다.
속리산을 오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토요일(5일)과 일요일(6일) 양일간, 속리산 조각공원 옆 달천에는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피서객이 북적북적 넘쳐났다.
자녀들은 물론 엄마 아빠까지 그늘진 달천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고무보트에 몸을 실은 아빠는 잠을 자는 대신 아이들은 물놀이 튜브를 목에걸고 물장구를 치고 익숙하지 않은 수영을 하며 때론 부딪히고, 때론 넘어지면서도 모두의 표정을 밝기만 했다.
청주에서 왔다는 김연희(43)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이때만 되면 물놀이가자고 성화”라며 “청주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이면 되는 만큼 더위를 식히며 놀다 가는 데는 속리산이 최고”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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