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무시한 일방적 공사... 담당 공직자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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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무시한 일방적 공사... 담당 공직자들 외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7.1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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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필요 이상의 블럭높이 배수 및 농작업에 문제” 주장
탄부면 대양리 주민이 문제를 제기한 배수로 정비 공사 현장, 필요 이상으로 높게 쌓은 블럭이 눈에 띈다.
탄부면 대양리 주민이 문제를 제기한 배수로 정비 공사 현장, 필요 이상으로 높게 쌓은 블럭이 눈에 띈다.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공사”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정작 공직자들은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제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탄부면 대양리 491번지(전) 경계로, 이 밭주인 A씨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공한 배수로 정비 공사의 식생 블럭이 필요 이상으로 높게 설치되어 있어 이의 개선을 탄부면에 수 차례 요구했음에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곳은 평소 토지 경계의 낙차로 밭둑이 유실되는 등 아래쪽 토지주가 많은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제기한 A씨는 “배수로 공사를 하기 전에는 트랙터로 밭을 갈거나 로터리를 쳐도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는데 배수로 시공으로 턱의 경계가 높아지면서 작업반경이 좁아 배수로 인근은 농작업을 할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이를 개선하지 않고 시공한 현재를 고집하는 것은 탄부면행정복지센터에서 옆 토지주 B씨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는 부당한 처사”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귀를 기울여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아니냐”면서 “(손가락을 가르키며) 봐라 봐, 석축을 쌓아 콘크리트로 마감한 이곳을 조금만 낮추면 되는데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주민 고통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부당행정”이라고 질타했다. 
  A씨의 주장대로 아래쪽 밭과 위쪽 밭의 낙차는 1m가량만 되어도 무난해 보임에도 1.5m로 설계 시공되어 트랙터 등 농기계 작업을 할 경우 커다란 불편을 느낄 분위였고, 기존의 도랑을 무시하고 벽을 쌓음으로 인해 스마트팜 시설이 기울어져있었다.
 이에 대해 이시영 탄부면장은 “공기 내내 여러 차례 현장에 나가 토지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공했다”며 “시공이 끝나고 나니 이해 관계자가 이러한 이의를 제기하는데 한쪽은 낮추라, 한쪽은 한점도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입장이 정반대라 어쩔 도리가 없다”고 주민 의견을 외면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곳은 탄부면 대양리491번지의 경계지역으로 배수로 공사는 1,485만 원을 투입해 22m 길이에 1.5m 높이의 식생블럭, 벤치플륨관, 이중벽관부설 및 포장을 한 것으로 지난 3월 시작해 지난달 23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보가 아래쪽 토지주 B씨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통화는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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