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은 역사, 문화의 광역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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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역사, 문화의 광역시이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20.06.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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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역사·문화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의 국토는 작지만 지역마다 지정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보은군의 지정학적인 특징은 내륙의 중심이며 분단된 지금의 현실에서 과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놓고 보았을 때 신라의 변방이며 고구려, 백제와의 치열한 전투의 목적으로 형성된 관방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속리산 법주사는 말할 것도 없고 보은지역 구석구석 산재한 문화, 역사자원은 보은군이 작은 군단위가 아닌 광역시급의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보은이 자랑할 만한 또 하나를 찾는다면 249개의 마을이다. 행정명으로 불리는 마을명보다는 자연단위로 형성된 자연마을명이 아직도 그 명맥을 이어지고 있다. 행정명보다는 지금도 자연마을명으로 불리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을단위 자연환경과 인문지리적인 특징을 잘 나타나고 있다.
보은읍에 위치한 북실마을을 예를 들어보면 안북실과 바깥북실로 구분되는 보은읍 강신1·2리, 종곡리, 성족리, 누청리등 5개 마을를 포함하고 있다. 큰 북 같이 생긴 마을이라는 지명유래를 북실마을은 12개의 자연마을명을 가지고 있다.
이 12개의 자연마을명에는 그 마을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함께 지니고 있다. 예를들면 누각아래 마을이라는 누청리는 누저리라는 마을명이 변했다는 점을 감안해 누각과 정자로 그 마을의 특색을 살려 마을의 경관을 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은의 마을은 그 마을마다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잘 보유하고 있다. 그 마을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마을의 소중한 자산으로 키워 나갈 수 있는 고유성을 살려 집중화시켜야 한다.
보은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라는 인식이 아직도 팽배해 있다. 지역발전의 가장 큰 저해였던 교통불편에 따른 오지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분명 오지가 아닌데 오지라는 불명예를 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보은을 방문한 외지인들은 보은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한다. 예정된 시간보다 30분내지 1시간 정도 빨리 도착했다는 말을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실제로 보은군이 보유한 유·무형의 문화재로 보아도 역사·문화의 광역시라고 할 정도로 많은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속리산의 명산 아래 자리한 보은군은 누가뭐라해도 농업군이지만 역사·문화는 물론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지난 선조들이 남겨준 역사·문화의 인문환경은 광역시급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보은읍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위치한 각 10개면은 나름대로의 지정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훼손되지 않은 옛 마을의 모습은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 미래자원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의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밀되는 서울이나 수도권중심의 경제활동이 아닌 지방자치를 바탕으로 한 지방분권의 조속한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보은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살기좋은 곳이라는 점에서 지리적인 여건 및 자연환경, 인문환경의 여건이 최적지라는 점을 감안해 미래사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지역민이 직접 선출한 선출직 책임자들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 지방의원의 역할에 지역민의 삶은 비례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면서 지역의 경쟁력은 지역주민의 삶은 물론 행복지표를 확신할 수 있는 최고의 준비가 될 것이다. 보은의 경쟁력은 분명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보은광역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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