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밥상머리 교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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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오면~~ (밥상머리 교육 1)
  • 김종례 (시인·수필가)
  • 승인 2020.04.2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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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비가 되어 사라진 4월의 꽃잎처럼 모든 게 잠시의 몽환으로 지나가 버렸다. 앞에 보이는 날들이 까마득한 건 아니지만, 지나간 세월은 연두색 봄빛 4월처럼 한순간 찰나였나 보다. 태봉산도 새 주인에게 배턴을 넘겨주느라 숲 속 햇살은 더욱 분주해졌고, 꽃이 진 자리마다 새순들이 나와 마음의 비타민을 퐁퐁퐁 날려주는 요즘이다. 문득 이 숲처럼 푸른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할 아이들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감성적 아이로 키우는 밥상머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오월이 오기 때문이리라. 무한한 도약의 가능성과 비전을 품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기에 좋은 신록의 계절이기 때문이리라.
 교육의 개념과 정의에 대한 무궁무진한 풀이중 대표적인 근간을 들어보면,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잠재능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양성시키는 일’이라고 쓰여 있다. 인간의 가치적인 삶을 유도하는 정신과 행동의 계발과정이라고도 하겠다. 또한 교육이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백년지대계라고도 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일컫는 우리 교육열의 현 주소는 어떠한가. 자녀에게 한 가지 지식이라도 더 가르치려고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 붓는 현실이 안타깝다. 부모의 역할이 단지 지육에만 있지 않고 감성적, 도덕성, 사회성 등 덕육에 책무성이 무겁다는 것은 이미 회자된 바인데도 말이다. 이렇게 모두가 지식위주 교육에만 헤매며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고 있을 때, 부모는 감성적 밥상머리 교육을 원활하게 접근시켜 미래지향적 아이로 인도하고 도와줌이 마땅하다.
 먼저 원활한 감성적 대화를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든다면, 첫째, 아이의 마음 읽기다. 우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함으로써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어야 한다. 아이의 마음 깊숙이 숨어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모두 오픈할 수 있도록 대화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다.  둘째,‘긍정적으로 해석하기’이다. 아이의 말과 행동을 가급적 긍정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신이 부모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하여. 공감과 칭찬으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 셋째, ‘아이의 자존감 올리기’이다. 아이의 언행에 부모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만이 아이의 자존감은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난다. 설사 말  실수나 그릇된 언행에도 부모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끝까지 경청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넷째,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이다. 부모는 단답식의 폐쇄적인 질문보다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질문을 던져서 아이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대화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즉 마음의 여지를 길러주는 문답을 고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다섯째, ‘자율성 또는 선택권을 부여하기’이다. 일문일답 단답식의 대화보다 자율적이고 서술적인 답변을 유도하여 아이의 독립적인 개체와 주관적인 선호도를 존중해 줌으로써 스스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최근 널리 회자되는 차세대 4차 산업혁명 세대에는 인공지능이 시대를 총지휘하며 ICT 융합교육이 도래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릴적 익혔던 지식위주의 교육은 만능 인공지능에 떠밀려 오리무중이 되기 십상일 것이다. 어릴 적부터 알뜰하고 치밀한 계획과 일관성 있는 감성교육을 받는다면, IQ 100 짜리의 감성적인 아이가 IQ 150짜리 지성적인 아이를 얼마든지 통솔할 수 있다는 견해설도 있다. 무엇보다도 지식교육과 영적인 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덕육이 병행되어야 진정한 백년지대계의 결과는 드러나기 때문이다. 기필코 모래밭에서 진주를 줍는 교육의 희열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감성교육의 진가를 모르고 자랐던 베이비 붐 이전의 세대가 이제는 저물어가는 석양 앞에서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였노라’고~~
 그러기에 일찍부터 감성적 밥상머리교육으로 가족간의 원활한 소통 속에서 자란 아이는 많은 생명을 사랑하기 위해서 이 지구에 왔음을 깨달으며 성장한다. 그리고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는 일에 열정과 헌신으로 참여할 것이 분명하다. 메마른 가슴들이 충만한 사랑으로 회복하도록 홍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구축하는 긴요한 인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 “네가 가는 길은 너만의 꽃길이 아니라, 네 이웃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나라, 나아가서 세계 인류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었음 참 좋겠다”는 말을 밥상머리에서 자주 들려준다면 말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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