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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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수를 다녀와서
  • 충북도의회 하유정 의원
  • 승인 2019.1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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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지난 9월17일부터 25일까지  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다운 연수를 하겠노라 다짐하며 몇 달 전부터 준비했다.
연수기를 도만들게 보고한다.

▲독일 유럽블록체인센터를 방문
독일 카셀대학의 부설연구기관으로 교수와 연구원으로 구성된 유럽 블록체인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블록체인은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의 하나로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총생산의 10% 이상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충북도의 블록체인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지역의 인식 개선, 이해도 제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도적 투자 등 중장기적 정책 마련의 필요한 시점이다.
“4차 산업이야말로 따르지 않을 경우 미래는 없다 이라고 말한 독일과 네덜란드 가이드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충북 블록체인의 경우 시작단계로서 열악한 환경과 지원으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과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독일 윤데 마을 방문
2001년 윤데 마을은 바이오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돼 현재까지 지역난방열을 공급받는 주민들의 100%가 만족하는 마을이다
개방식이라서 분뇨 냄새가 심하게 날 것 같았는데 예상외의 결과에 놀랐다.
시설의 정책적 효과로는 세계 최초 에너지자립마을로써의 명성을 획득했고 관광객 수익도 증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에너지 안정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마을’이라는 생소한 정책이지만 벤치마킹으로 혐오시설과 악취로 인해 주민들간의 분쟁과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는 현 농촌의 상황에서 충북도내 11개 시.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시도하여 서로 윈-윈 하는 정책적 제도마련이 시급함을 느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마트팜 농장 방문

네덜란드 아그리포트 A7 100ha의 면적에 20ha의 최첨단 유리온실 스마트 팜을 방문했다.
파프리카와 베이비 토마토를 재배하는 대규모 농업시설을 보조지원 없이 하고 있다는 말에 놀랐다.
누구든지 농장에 들어 갈 때는 위생관리, 바이러스, 병충해 방지를 위해 방제복을 입어야 했다.
이 농장은 자체적인 가스, 이산화탄소, 유리섬유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과 지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친환경적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획기적인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다.
충청북도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스마트팜 정책이 있지만 농업농촌의 고령화 등 여러 가지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농업정책이 곧 스마트팜이다.
벤치마킹해 충북도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 민간기업은 물론 연구할 수 있는 대학기관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함을 절감했다.

▲ 이산화탄소 감소위해 차 없는 날 운영하는 벨기에
벨기에에 도착했는데 1년 중 ‘차 없는 날’이라서 지하철과 걸어서 이동하며 이 나라 사람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도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도심 골목상권과 지역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는 도시 가꾸기로 ‘ 차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고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 등 자발적인 참여가 관심을 모은다.
보은 지역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 년에 하루 쯤 ‘차 없는 거리’를 도입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 본다.

▲샴페인의 본고장 상파뉴 와이너리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 제조사로 민관협력으로 사업에 성공 전체 생산량의 70%를 13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랑 코르동(Grand Cordon)제품으로 54%의 삐노 누아르(PinoNoir), 46%의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을 이용해 생산한다.
영동군도 전국 최초로 지난 2014년 2월 24일 와인연구동을 준공해 다양한 연구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 와이너리의 생산시설과 규모, 포도 밭 등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고 무엇보다도 경제성을 어찌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유럽의 기후는 여름에는 고온건조하기 때문에 포도 농사에 최상이지만 한국은 고온다습해 제조용 포도 재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충북도 와인정책이 최대고민 할 부분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알르파졸(Halle Pajol) 태양광 발전시설 방문
프랑스 19구에 위치한 파졸 시장(La Halle Pajol)으로 국영철도의 화물역을 친환경적으로 도시재생한 곳이다.
지금은 모범적인 재건축의 사례로 알르파졸 태양광 발전시설은 지붕에 3500㎡ 크기로 솔라판넬을 설치한 가장 큰 도심 태양광발전시설로 연간 396MWh 전력을 생산한다.
폐허로 벌여진 건물에 태양광시설을 접목시켜 탈바꿈시키니 사람들이 찾아와 모임장소로 활용하고 추억의 장소가 된다. 도시재생사업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보은군은 심각한 고령화로 빈집이 늘어가고 있다. 빈집에 소규모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약간의 수리를 통해 귀농‧귀촌인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로 제공한다면 귀향을 더욱 촉진 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유럽연수는 도정현안 관련 정책과 비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직접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하고 매일 연수일정 종료 후 토론도 하며  빡빡한 일정으로 온종일 걷느라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연수기간 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적용 가능한 분야를 선택해 정책수립과정에 반영하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연수에서 통역의 전문성이 빛을 발했다. 전문성을 요하는 설명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질문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등 일정 내내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한 통역관 분들이 이번 연수의 숨은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통역관분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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