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단풍관광 금강산 집중 전망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속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관광의 틀을 다시 짜서, 금강산 육로 관광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의선 철로 및 동해선 도로 연결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되는 가운데 현대 아산 측이 12월 초 육로 관광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임시도로만 조기 개통되면 금강산 관광 4주년 기념일인 11월18경 금강산 육로 관광을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상당수의 단풍 관광 및 수학여행단이 금강산으로 방향을 선회할 전망이 가능하다. 육로관광이라도 개인이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4계절 옷을 갈아입는 금강산의 빼어난 경치를 보기위한 육로 관광은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요소다. 그동안은 금강산을 관광할 경우 배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하고 여건이 맞지 않는 등 관광에 큰 불편이 따랐으나 철도와 도로를 이용한 당일 관광이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 도모 및 접근성이 좋아져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수학여행 및 가을철 단풍 관광객 위주로 관광이 이뤄지고 있는 속리산은 그동안도 관광객이 계속 줄고 있는 마당에 이들을 금강산으로 뺏김(?)에 따라 관광객 감소를 더욱 부채질 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내속리면 사내리를 통한 속리산 법주사 지구의 입장객이 2000년에는 75만876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9만5731명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입장권을 발급받아 출입한 관광객 수이고 사내리 집단 시설 지구에 온 관광객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지만 관광객은 여전히 줄고 있는 추세다. 집단 시설 지구내 영업실적 또한 매년 줄어들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생계를 유지해 가고 있는 사내리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미 강원도는 설악권과 금강권을 연계하는 관광개발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준비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따라서 속리산 관리사무소, 보은군, 주민 등은 상호 보완적으로 역할을 나눠 관광객 유인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존 시설을 고급하고 관광보은의 이미지에 맞는 안내판, 편의시설, 도로, 숙박 등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 전문인력 배치, 홍보전략을 효율화 시키는 등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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