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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전통시장·종합시장 이원화…상인회 통합이 기본”
보은군의회, 시장경제 활성화 토론회 주최
[1440호] 2019년 08월 22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 보은군 시장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열리고 있다.  
 

보은전통시장과 보은종합시장 2개의 시장에 주차장 조성과 아케이트 설치 등 시설자금 105억원, 특성화와 상인대학 운영비 22억원 등 수년간 127억 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2개 시장의 점포수 155개의 일매출은 17년 기준 2000만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데 시설에 비해 시장상인 의식이나 상품 구색 등 경영의 현대화 측면에서는 소홀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는 지난 20일 ‘보은군 시장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석영 군의원이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수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육성실장, 최종호 보은전통시장상인회장, 설용덕 보은종합시장상인회장, 황대운 보은군 경제정책과장, 이윤광 정선아리랑상인회장 등이 참석, 보은시장 활성화를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다음은 요약 정리한 이날 발언 내용.

설용덕, 속리산 관광객 유입해야
동다리에서 중앙사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서 이 거리에 예술과 문화와 풍물과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거리 조성을 제안한다. 속리산에 일 년에 유입되는 관광객이 250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거기서 20%만 시장 쪽으로 유입된다하면 보은의 상권은 틀림없이 살아날 것이다.

이윤광, 상권 활성화는 상인손에
속리산 같은 경우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관광객은 꾸준히 온다. 이런 좋은 조건이 어디 있는가. 정선군 같은 경우는 자연적인 관광지는 하나도 없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관광자원을 만들어 시장과 연계시켜서 시장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이끄는 주축이 됐다.
오늘 보은에 와 2시간가량 시장을 다녀봤는데 깜짝 놀랐다. 점포를 개방해 놓은 곳이 거의 없다. 상인은 어쨌든 간에 점포문을 개방해놓고 문 앞에 서서 고객과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를 하고 웃고 칭찬하면서 결국은 판매로 이어지는 것이 상거래인데 안에서만 내다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회에서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전통시장은 결코 살아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보은군, 보은군의회, 속리산에 오는 관광객이 아니다. 상인의 손에 달렸다. 상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살고 죽는 것이다.
보은은 상권이 이원화가 되어 있다. 정책지원이나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을 때도 어떤 불협화음이 있지 않나. 보은전통시장과 보은종합시장이 통합을 해 예를 들어 보은왕대추시장이라든가. 보은시장연합회 밑에 두 개 시장을 두고. 상인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감히 말씀드린다. 상인회가 통합을 이루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시장 이름을 바꾸는 것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본다. 그 다음이 국립공원 속리산과 보은시장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추진해나간다면 연간 많은 인원이 찾아오는 관광객이 반만이라도 보은시장을 들렸다 가면 시장을 잘 돌아가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최종호, 지자체 도움 절실
보은전통시장의 경우 10년, 20년씩 장사하신 분들이 거의 80% 이상이 되고 있다. 고령화가 되어 있고 노령화가 되었는데 이어받을 2세들이 없다. 전통시장을 새롭게 변화를 줘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전통시장은 생계형시장이다. 보은군에 노인인구가 많다보니 주로 노인분들이 단골이 되어 있다. 보은전통시장은 앞으로 특성화, 관광형 시장으로 변화를 꾀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 상인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창피하고 송구스럽다. 저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지자체의 도움이 없으면 특성화, 관광형 시장으로 갈 수 없다.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황대운, 화합과 리더역할이 중요
시설 개선을 아무리 하더라도 소프트웨어가 개선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시장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군의 시장경제가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상인스스로가 주축이 돼 시장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고 본다. 시장의 건물과 상점을 개선하는 등 하드웨어적 측면이 아니라 시장상인 스스로 위기의식을 갖고 현대 트렌드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인회원들의 화합과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는 지역에 맞는 특성화가 필요하다. 고객성향 등 차이가 있겠지만 타 시장에서 배울 것은 배워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는 시장 활성화에 대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군에서도 시장이 지역경제활동에 중심이 되도록 상인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활성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김수완, 키워드는 ‘상품구색’
상인들은 변화가, 시장은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눈으로 봐야 한다. 견학할 때 역발상의 벤치마킹을 해보시라. 망한 시장도 찾아가봐야 느낀다. 잘되는 시장 찾아가면 ‘어 이거 하면 되지, 어렵겠어’ 이렇게 생각한다. 폐쇄 직전의 시장을 가보면 상인들이 아무것도 안 해, 지자체도 안 도와줘, 그러다 보니 우리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이렇게들 얘기한다. 그러다보니 망했어, 꼭 해야 될 것을 놓친 것 같아. 이런 얘기들이 상인들에게 와 닿는 것 같다. 이후부터 상인들이 시장 구조조정을 하는데 많은 협조를 한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든 소상공인이든 보은을 대표할 수 있는 점포, 보은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 보은을 오고 싶어 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보은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씀드린다. 시장으로선 상인의 시장운영, 지자체로 봐선 장기간 업무를 볼 수 있는 담당공무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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