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이름 무엇이 좋을까
상태바
쌀 이름 무엇이 좋을까
  • 송진선
  • 승인 1998.07.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용역의뢰 도시 부녀자 의견반영 계획
지역에서 생산된 쌀에 대한 이름붙이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보다 생산성있는 브랜드 확보를 위해 용역을 의뢰하는 등 작명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은쌀 이름 짓기 및 농산물 공동 브랜드화 작업으로 이미 공동 브랜드는 속리산으로 확정하고 상표 등의 디자인을 하고 있으나 쌀의 경우 아직 브랜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인 『보은쌀』의 경우 도시 소비자들에게 이미지 부합이 안되고 구매력을 촉진시키지 못할뿐만 아니라 보은을 고향으로 둔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견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저공해이고 품질이 우수한 쌀이라는 이미지를 함축시키고 있고 도시 소비자들에게 구매력을 축진시킬 수 있는 쌀 이름 짓기에 나서 지난 2월초 1차로 8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출향인사와 관내 기관단체장 및 농업관련 기관의 임직원,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정부인 쌀, 정이품 쌀, 고향 어머니 쌀, 은빛 쌀, 은혜 쌀 등 6가지가 공모돼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으나 시대적 감각이 없고 도식화된 이름 일색이일 뿐만 아니라 특별한 이미지 창출이 안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촉발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확정하지 못한 바 있다. 군은 지난 7월2일 청주의 디자인 회사인 지엔씨에 위의 6가지 이름과 함께 산들바람, 가을햇쌀, 새벽이슬, 한가위쌀, 부잣집 며느리쌀, 이슬머근 쌀, 삼년성 디딜깨비 등 총 13가지의 쌀이름 안을 제시, 용역을 의뢰하고 지엔씨의 협력업체인 서울의 모 조사연구소에서 전국의 대도시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제시한 이름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중에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군에서도 군내 양곡상과 가공업소, 기관단체 독농가 등의 의견을 7월31일까지 접수받아 이를 가지고 용역 결과와 접합시켜 그중 가장 좋은 이름으로 보은 쌀의 이름을 확정, 로고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특허청에 등록한 다음 올해 산 추곡부터 이 상표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은 보은지역의 쌀이 유명성을 확보한 다른 지역의 쌀보다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구매력이 촉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중앙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다각적인 홍보를 하는 등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군 담당부서에서는 “농산물은 브랜드가 판매량 및 가격을 결정할 정도로 이름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과거 임금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질이 우수한 보은 쌀의 우수성을 함축하고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담긴 좋은 이름을 확정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촉진시키는 판매전략을 구사해 보은 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