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가지치기 3년마다 반복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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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 가지치기 3년마다 반복시행
  • 송진선
  • 승인 200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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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다른 가로수를 심자
타 가로수와는 달리 도로변의 플라타너스 가로수에 대한 가지치기 작업이 반복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플라타너스 대신 다른 수종으로 가로수를 식재, 관광상품화 하자는 여론이다. 군에 따르면 플라타너스 가로수의 경우 매 3년마다 가지치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도 500만원에 산림조합과 계약을 맺고 가지치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작업구간은 가로수가 플라타너스인 곳으로 국도 37호선인 외속리면 오창리에서부터 전화국 앞까지이고 시가지는 이평 삼거리에서 문화예술회관 입구 도로변이다. 이로인해 차량 운전자들이 운행을 하는데 지장을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가지를 친 가로수는 팔다리가 잘리고 몸뚱아리만 남은 것 같은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같이 매 3년마다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가지가 클 경우 그늘로 인해 농작물 생육에 피해를 준다는 도로변 경작 농민들의 요구로 가지가 더 크기 전에 가지치기 작업을 한다는 것이 군의 주장이다. 따라서 예산을 투자해 정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야한다면 차라리 플라타너스 대신 벚나무 가로수 구간이므로 연계성을 고려해 벚나무나 단풍나무를 식재하는 등의 수종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가로수 수종을 변경하면 좋겠지만 현재 도로관리 주체인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에서 교통사고를 이유로 가로수 보식도 못하게 하고 있어 수종 변경에 따른 신규 식재는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도유지 건설사무소 관계자는 “가로수 관리규정이 올해 1월 개정돼 현재 지자체에서 직접 식재한 가로수 외의 가로수 관련 업무를 이관받는 중이다”며 “국도유지로 완전 이관되더라도 가로수가 시계 장애요소가 크므로 식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지방 자치단체에서 타 지역과 차별화된 가로수를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지방도나 군도, 농어촌도로, 심지어 마을진입로까지 가로수를 식재하는 것과는 달리 국도의 가로수 식재사업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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