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선정 2005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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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선정 2005년 10대 뉴스
  • 송진선
  • 승인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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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탈락
보은군민의 기대를 모았던 충북도 혁신도시 유치에서 보은군이 탈락했다. 보은군은 옥천군과 연계해 총 257만평 부지를 혁신도시 후보지로 신청했으나 입지선정위원들은 진천 덕산면과 음성 맹동면 일대 257만평을 최종 후보지로 낙점했다.

그동안 보은군은 남부 3군의 군수가 공공기관 유치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군민 결의대회 및 군민 서명을 받아 도에 신청서를내는 등 혁신도시 유치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군은 도단위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원, 축산위생연구소 등이 들어설 바이오농업단지 유치에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

마로·삼승·탄부농협 합병
마로·삼승·탄부 농협의 합병소식이다. 이와 관련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83.7%가 투표해 67%의 합병안 찬성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조합장 및 상임이사 등 임원진 구성을 마쳐 내년 초 출범을 앞두고 있다.

당초 합병은 탄부농협이 삼승농협으로 흡수되는 듯 했으나 마로농협까지 거론되면서 흡수가 아닌 통합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치열한 논란 끝에 결국 본소는 삼승, 조합장은 마로, 상임이사는 탄부출신으로 각각 결정됐다.

최초 여성 면장 및 부부 면장 탄생
김정숙씨가 첫 여성면장(수한면)으로 탄생한 해이기도 하다. 이는 보은군 행정 사상 초유의 일로 남편 유완백 면장(마로면)과 함께 부부가 면장을 맡아 더욱 화제를 뿌렸다.

1981년 별정직 8급으로 출발 24년 만에 사무관에 오른 김 면장은 부녀복지, 여성복지, 여성정책 등 주로 여성과 관련된 직책을 맡아왔으나 면의 수장으로서 복합행정을 보게 됐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경험을 앞세워 면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다짐한 그가 어떤 입담에 오르고 결말을 맺을지 첫 여성 주자여서 특히 주목된다.

박종기 군수 한나라당 입당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로 당 된 박종기 군수가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박 군수는 지난 8월 입당 배경을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받도록 하는 악법 속에서 무소속으로는 군정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이 민심을 더 잘 읽고 있는 것 같고 비전과 희망, 도지사와의 관계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박 군수의 입당은 군수출마예정자인 정상혁 도의원과의 관계 정립과 2002년 선거의 상황재현(박종기 군수의 무소속), 최후의 결과 등에 세인의 관심이 쏠렸다.

보은읍 소도읍 사업 대상지 확정
보은읍이 행자부 추천 소도읍 사업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국비 100억원 외 10년간 총 1940억원 예산투입으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보은군은 읍 지역을 자족기능을 갖춘 중추 소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보은읍 대야리 일원에 삼년산성과 삼림욕장을 연계한 캐슬랜드, 자생식물 유전자원실, 황토테마랜드 조성과 보청천 명소화 사업 등을 우선 펼친다는 계획이다.

소도읍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으로 보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낙후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길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군의원 선거구 변화
보은군 기초의원 선거구가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2개 선거구로 조정한 것을 충북도의회가 이를 다시 3개 선거구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의원 선거구는 보은읍은 ‘가’ 선거구 2명, 내속·외속·마로·탄부 ‘나’ 선거구 2명, 삼승·수한·회남·회북·내북·산외 ‘다’ 선거구 3명 등 3개 선거구 7명의 기초의원을 뽑게 됐다. 남은 한 명의 기초의원은 비례대표인데 정당 득표에 따라 결정된다.

중대선거구로의 변화와 기초의원 정수의 조정, 유급제 시행 등으로 기초의원 출마 예상자가 난립, 기초의원 선거는 후보자간 경쟁 및 예측불허의 선거전 양상으로 전개될 듯 하다.

쌀협상 관련 농민시위 잇따라
쌀 협상 국회비준 동의안은 농민들을 동토의 땅으로 내몰았고 농민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농민들이 사망하는 사태까지 몰고왔고 허준영 경찰청장도 끝내 옷을 벗었다.
농민 총 궐기대회에 참가하려던 보은군 농민들의 상경은 보은경찰서의 원천봉쇄로 끝내 무산됐다.

한국농업경영인 보은군연합회 주관으로 모인 농민들은 상경을 강행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끝내 상경을 하지 못했다.

농민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강산리 기술센터 앞 국도와 대바위 가든 앞 국도를 점거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의 강제 해산과정에서 한 농민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소나무 숲 공원 조성
소나무를 테마로 한 소나무 숲 공원이 내속 갈목리 일원에 조성 중이다. 부지 2만2165㎡에 총 41억원이 투입되는 공원에는 소나무 홍보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정이품송을 비롯한 정부인소나무, 황금소나무 등 보존가치가 높은 보은지역의 소나무 증식을 위한 양묘장을 설치해 후계목를 육성하고 삼림욕 체험시설도 설치한다.

관광객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속리산 국립공원에 이번 공원 조성을 계기로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지역경기가 활성화될지 기대되는 사업이다.

법주사 대웅보전 복원
해체 후 4년 만에 법주사 대웅보전이 지난 10월 근엄한 자태를 드러냈다. 대웅전은 신라 진흥왕 553년 의신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임진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4년 인조 2년 벽암대사가 중창한 170평의 2층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궁중건물을 제외하고, 절로서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부여 무량사 극락전과 함께 국내 3대 불전 중 하나.

2001년 정밀 안전진단 결과 부식과 건물의 변형이 확인돼 2002년 해불사를 시작, 지난해 6월 상량식을 봉향한데 이어 10월7일 회향식을 거행했다.

축산 관련 각종 민원 잇달아
탄부면 사직리 대규모 양돈장 건립계획과 보은읍 장속리 양계장 관련으로 주민들의 천막농성을 하는 등 축산관련 민원이 2005년을 뜨겁게 달구었다.

경기도 이천의 모 영농조합법인에서 기업형 양돈장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주민의 반발에 부딪쳐 결국 사업주가 양돈장 포기각서 제출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군의원이 점잖치 못한 행동으로 수사로 까지 확대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양계장과 관련된 민원 또한 사업주가 포기했다.

한편으론 정당한 사업 승인과 주민의 반발이 맞붙을 시 행정기관의 취할 입장이 매우 궁금해지는 사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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