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국 등반대회 유치로 대체한 후 중단, 지역 주민 다수 참여하는 산악축제 도모
전국적으로 이름난 등산코스인 충북 알프스를 홍보하고 외지 등산 애호가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산악 축제를 위한 충북 알프스 등반대회가 부활된다.군에 따르면 지난해 중단했던 충북 알프스 등반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이번 1회 추경에 예산 3000만원을 확보, 10월경 산외면 신정리 묘봉 등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충북 알프스는 외속리면 서원리에서 산외면 신정리 묘봉까지 43.9㎞에 이르는 충북 알프스를 홍보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1999년 충북알프스 특허 출원 기념 축하 공연을 개최한 후 2000년부터 구병산, 묘봉, 천왕봉, 문장대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충북 산악연맹이 대회를 주관해 전국 산악연맹에 행사 내용을 알려 충북은 물론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의 산악인이나 등산 애호가들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이를 계기로 2003년 10월에는 36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를 유치, 산악인들의 훈련과정인 독도 및 달리기 등을 통한 체력 테스트, 암벽등반 등 전문 산악인들의 등반 모습이 속리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외지 전문 산악인들의 대회로 변모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충북 알프스 등반대회를 중단됐지만 지역 등산애호가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충북 알프스는 “보은을 떠날 때 지역 주민들이 아쉽다는 느낌이 들도록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는 정중환 부군수가 관광아이템 개발에 주력, 충북 알프스라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1998년부터 속리산과 구병산 봉우리 곳곳을 누비며 몸소 군 공무원 및 공원요원으로 충북 알프스 구조대까지 조직해 등산로 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충북에 이름난 명산이 많은 괴산이나 제천 등을 제치고 보은에서 알프스 명칭을 선점, 충북 알프스라는 특허를 출원 등록하고 1999년에는 기념 등반대회와 함께 알프스 음악회, 국수 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충북 알프스 등산에 황토욕을 접목, 보은을 황토의 고장으로 이름나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군내 등산 애호가들은 “속리산 못지않게 전국의 산악인들에게 이름이 높은 충북알프스 등반대회 예산 확보를 계기로 올해 대회를 멋지게 치러, 충북알프스의 명성이 부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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