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공사비 지역 흡수 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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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공사비 지역 흡수 노력 절실
  • 송진선
  • 승인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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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100억원이상 풀리나 대부분 지역 소비와 무관
올해 군내에서 각종 공사비로 풀리는 돈이 2130억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회전되지 않아 사실상 공사가 많은 것과 지역경제활성화와는 거리가 있어 지역에서 흡수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풀리는 돈은 지난해 1700여억원을 쏟아놓았던 규모보다 400억원이 더 증가한 것이고 보은군만 해도 지난해보다 170억원 이상이 더 풀린다.

그동안 이같이 지역에서 각종 공사가 시행됨으로 인해 많은 공사비가 집행되지만 우리지역에 흡수되는 규모가 적어 최대한 지역에서 회전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을 통해 수집한 2005년도 보은군의 각종 사업 추진상황에 따르는 사업비를 보면 976억2700여만원이 올해 집행된다.

그런가 하면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구간에 공사비로 총 1810억원이 배정됐는데 이중 보은군 구간인 3공구부터 6공구까지 950억원이 배정됐다.

또 보은∼내북간 4차선 국도 확포장 공사에 104억8500만원이 배정됐고 내북∼운암간 4차선 공사에는 52억3100만원이 배정됐으며 농업기반공사가 시행중인 비룡지구 저수지 증설 사업비로 올해 43억원이 배정됐다.

모두가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는 공사여서 2130억원의 상당액이 우리 지역에서 회전돼야 하나 사실은 지역에 흡수되는 돈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분석은 공사금액 단위가 큰 고속도로 공사만 해도 레미콘이나 골재 등은 모두 자체 생산하고 대형 트럭 및 포크레인 등 중장비도 우리 지역 중기업자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가 외지에서 들어오고 있다.

또한 철근을 많이 사용하지만 지역에서는 취급을 안해 수급조차 안되는 상황이고 고급 기술자는 제외하더라도 단순 노무인력도 외지 또는 외국인부를 고용하고 있다.

국도 4차선 공사 현장이나 농업기반공사 비룡지구 증설 공사현장도 마찬가지이다.

보은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체육센터 건립공사만 관급 자재로 지역 레미콘을 사용하고 일부 중기업자가 들어갔을 뿐 역시 상당부분 외지로 돈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의 주머니로 돈이 들어오는 경우는 주유소 규모가 가장 클 것이고 시급한데 미처 확보하지 못한 자재를 사급으로 쓰는 경우와 공사현장에서 운영하는 식당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과 현장 사무실 경리인력, 그리고 지역 내 식당이나 유흥주점 등을 이용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과거보다는 특정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이나 유흥주점 등 일부 사정이 좀 나아진 곳도 있지만 공사현장 사람들이 회식을 할 경우 보은이 아닌 상주나, 청주, 대전 등지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시장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장마다 배치된 고정인력이 이 지역에 있음으로 해서 자동차세 및 지역 상가이용 등 얻어낼 수 있는 것도 우리 지역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이용하지 못하고 공사가 많아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우리지역은 빛만 좋은 개살구의 꿈만 꾸는데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특히 2130억원이 풀리는 올해 지역에서 이 돈의 상당부분이 회전될 수 있도록 군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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