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안돼 기관 및 기업 유치시 타지역 비교 경쟁력 떨어져
단양, 음성, 진천도 도로확충 후 지역개발청주간, 대전간, 고속도로 준공 힘 쏟아야
2차선 도로로만 운행해야 청주와 대전에 닿을 수 있는 오지 중의 오지인 우리 지역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도로망 확충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공공기관 유치 및 기업도시 유치신청을 해도 2차선 도로뿐인 현재 보은군으로서는 2007년이면 도로망이 확충된다는 설명은 해당 기관이나 기업체에 설득력이 없다는 것.
더욱이 4차선의 도로에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는 등 도로망이 확충된 지역에서 같은 기관이나 기업체를 대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일 경우 교통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보은군은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업체의 특성을 고려하면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것은 유치조건의 기본인 셈인데 우리 지역은 무엇하나 갖춰놓은 것이 없어 공무원들도 힘이 빠진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도로교통의 중요성은 이미 도내에서도 음성이나, 진천, 단양군에서 엿볼 수 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고속도로가 지나가면서 기업체가 대량으로 입주해 지역의 역동성을 가져왔고 단양군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대형 콘도시설이 들어선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서해안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서해안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이 크게 늘고 접근성이 좋아져 수도권 기업체의 이전 등 역동적인 지역개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도로망이 확충된 후 나타난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보은군은 이같은 교통망을 확충하는데는 많은 시일을 요한다.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는 2007년에야 완공되고 청주와 연결되는 보은∼내북간 국도도 2007년 완공되지만 내북∼운암간은 2008년에 완공되는데 운암부터 4차선이 완공된 미원까지는 실시설계조차 안돼 있다. 결과적으로는 절름발이 공사인 셈이다.
또한 2006년 3월에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전과 연결되는 안내 인포∼보은대야간 15㎞국도는 그동안 군내 국도 확포장 공사구간에 대한 예산 투입 실적으로 보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2007년부터 공사비를 확보한다고 볼 때 2017년에 완공이 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보은군은 다른 지역이 모두 4차선으로 도로가 확충돼 지역개발이 이뤄진 후에 겨우 4차선 도로망이 확충되는 것이다.
그나마 2007년 말이면 고속도로가 완공돼 개통될 것으로 보여 지역개발을 그나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과 보은군 발전협의회 등은 이같은 지역적 여건으로 볼 때 교통망 확충이 지역개발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 고속도로 사업비 추가 확보 및 보은∼내북간·내북∼운암 간 공사비 증액편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용희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국도 4차선 공사를 10년 이상 끄는 지역은 보은군 밖에 없다.
이것은 지역에 힘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역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힘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이용희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지역에서는 붙들고 늘어질 수밖에 없고 거의 압박 수준이다.
지난 12일 이같은 지역현안을 해결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이용희 의원은 국도 공사 현장 사무실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보은∼내북간 150억원, 내북∼운암간 공사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보은∼내북간 공사는 2005년까지 1036억1100만원이 투입 64.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7년 공기내 공사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올해만 150억원을 추가 배정해야 하고 2006년에는 300억원, 2007년에는 126억2300만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건설교통부에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내북∼운암간은 2008년 완공계획이지만 지금까지 64억4000만원 투입에 그쳐 앞으로 406억6300만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
따라서 내북∼운암 구간의 공정이 지연되면 보은∼내북간 공구가 준공돼도 투자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내북∼운안 구간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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