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농산물 명품화를 위한 포럼 개최
군내 경제활동 인구의 대부분이 농민인 점으로 볼 때 농민이 잘살아야 지역경제 회생에도 밝은 전망을 할 수 있다.올해 연중 아젠다로 지역경제를 살리자에 초점을 맞춘 본보는 1탄 심층 보도물로 농업(축산, 임업 포함) 경쟁력을 살려내야 한다로 정하고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
이번호 농업경쟁력을 살려내야 한다는 기사는 지난 23일 개최된 보온 농촌포럼에서 주최한 보은 황토농산물 명품화를 위해 브랜드 및 마케팅, 기반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 포럼내용을 발췌야 게재한다.(편집자 주)
지역경제를 살리자‘활력 2005’ 보은신문 연중 기획‘활력 2005’ 보은신문 연중 기획1인이 만인을 망하게 할 수 있다
브랜드는 지역의 자산, 철저한 관리 뒤따라야 ‘농업경쟁력을 살려내야 한다’ 게재 순서
■ 농업인의 실체 - 저소득 고부채
■ 개방 위기 극복 - 고품질 안전 농축산물 생산
■ 포럼 주제 ‘브랜드는 관리가 더 중요’
■ 경관농업 눈돌려야
보은농촌포럼(공동대표 송영화부군수·유진채 충북대 교수)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브랜드 및 마케팅, 명품화를 위한 기반조성을 주제로 열렸다.
쌀, 대추, 사과, 배, 고구마, 복숭아 등 작목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진채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의 주제발표는 청주과학대 장효민 교수가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 농협중앙회 연합마케팅팀 한기인 팀장은 ‘브랜드 파워를 높일려면’, 이미지마케팅 연구소 조원묵 소장은‘ 보은군 브랜드 마케팅 전략’, 한국 경매사 중앙연합회 명품화사업단 김진곤 단장이 ‘황토농산물명품화를 위한 기반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장효민 청주과학대 교수
브랜드는 단순하게 소비자에게 기업의 제품을 다른 기업의 제품과 식별할 수 있는 도구로 쓰이는 것 외에 제품에 대한 애호도를 높일 수 있고 이런 애호도는 기업의 판매증진으로 이어지며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고 밝혔다.
지역 공동 브랜드는 적은 지역 예산으로 광고 노출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유통구조 속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고 소비자의 의식에 자리잡게 되므로 노출 빈도가 높은 포장 디자인 전략을 지역 공동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 전략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은 제품의 인지도를 확대시켜 포장 디자인의 구별성, 차별성 및 특이성으로 판매의 성공을 기하도록 하는 디자인 전략으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져 소비자의 연속구매를 유도, 시장 점유율이 증대된다고 밝혔다.
△한기인 농협중앙회 연합마케팅 팀장
농산물도 공급 과잉 상태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지역적 품질 격차가 약해짐에 따라 농산물 브랜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브랜드가 없을 때 생산지는 없어져 보은대추가 이마트 대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 가운데 브랜드 파워가 매우 중요한데 현재 차별화되지 않은 브랜드 난립으로 브랜드 프리미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일정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농산물만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모두 브랜드를 사용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할 수 없다며 자칫 한사람으로 인해 만인이 망할 수 있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브랜드 파워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공동선별 공동계산이 이뤄져야 하며 농협이 브랜드 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 사용 참여농가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소비자의 식품 기호에 맞춰 재배과정, 관리 등이 이뤄져 소비자와의 신뢰가 구축되면 고객의 재구매로 이어져 브랜드는 지역의 큰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묵 이미지마케팅 연구소장
농업생산 측면으로 볼 때 브랜드의 가장 큰 단점이 규모화가 안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고 소비자들이 그 제품을 지속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지속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농산물 유통구조가 대부분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유통 체계로 도매유통에 맞는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어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단계로 보은에서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품목의 환경을 검토하고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게 무엇인가 탐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단계는 농민과 관련생산자 단체 등은 브랜드 성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
3단계는 소비자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소비자들은 우리 지역 농축산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역 특산물의 변화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명품화 하기 위해 집중해야할 분야는 무엇이고 목표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브랜드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방향 도출을 위해 행정기관과 농민, 농협 등 생산자 단체 등의 공동 조사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조소장은 브랜드 관리를 안하려면 차라리 브랜드를 만들지 말라, 다른 자치단체가 만드니까 우리도 한다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긴진곤 한국 경매사 중앙연합회 명품사업단장
김단장은 보은군 황토농산물 명품화를 위해서는 소비주체와 유통주체, 생산주체가 동시에 만족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잘라말했다.
특히 명품이란 소비자 측면으로 보면 소비주체의 신뢰가 구축돼 구매를 하고 다시 재구매를 할 수 있어야 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통주체의 측면에서는 상품의 특화성, 상품의 동질성, 상품의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며 황토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농산물에 황토의 특성이 나타나야하고 고른 품질의 농산물이 꾸준이 나와야 하며 한 달 팔고 말 물량이 아니라 1년간 팔 수 있는 물량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
생산자 입장에서 보면 명품화를 추구하는 것이 농가 수취 가격이 높아지고 브랜드 가치로 이어져 농민들은 명품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기반이 조성된다는 것.
즉 품종 및 농법, 관리의 단일화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특히 관리는 물로 및 유통, 품질 검수, 정산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산자 정보가 공개돼야 하고 유통주체는 한 곳을 정해 집중 공략하고 철저한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은대추의 유명성으로 인해 현재 경동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추는 거의 보은대추 브랜드를 붙여 팔고 있지만 감시하거나 감독하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말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