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교암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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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교암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유출 의혹
  • 송진선
  • 승인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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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현장 기동 취재 주민, 매립장 침출수 완전 처리 안돼 동네 저수지로 유입 주장
폐쇄된 수한면 교암리(이장 조용국) 쓰레기 매립장의 사후 관리 미흡으로 침출수가 마을 저수지로 유입돼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는 등 침출수의 완전 처리에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주민과 보은읍내에서 낚시를 한 사람들이 기형 붕어를 낚았다며 쓰레기 매립장에서의 침출수가 완전히 처리되지 않고 마을 지하로 유입되는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교암리 쓰레기 매립장은 수한면사무소를 당초 소류지였던 현 위치에 짓기 위해 1985년 흙을 퍼가면서 웅덩이 공간이 생기자 읍내 쓰레기를 수집 매립했던 것.

당시 현재 보은 용암 쓰레기 매립장이나 갈목 처리장과 같이 바닥에 차단막을 빈틈없이 설치하고 쓰레기를 매립한 것이 아니기 대문에 침출수가 밖으로 흘러나와 사회 문제가 되었다.

이는 1993년 보은읍 용암리에 쓰레기 처리장이 가동돼 교암리 매립장을 폐쇄하고서도 침출수는 한동안 문제가 되었다.

이에따라 교암리 쓰레기 매립 현재 교암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는 쓰레기 매립장을 폐쇄하면서 침출수 처리를 위해 차수벽을 설치하고 매립장의 침출수를 모아 교암리 마을 쪽이 아닌 병원리 쪽 하천으로 펌핑해 3단계의 침전조를 거쳐 최종 방류하는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수한면에서 열린 군수와 읍면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수한면 교암리 조용국 이장은 구 쓰레기 매립장에서 침출수를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기형물고기가 발생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고속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건설사에서 문제의 매립장 인근에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매립장이 파헤쳐 졌고 다시 덮으려던 것을 주민들이 항의해 건설사에서 당초 매립지의 1/4가량의 쓰레기 더미를 퍼간 상태다.

조용국이장은 현재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관정도 물이 달려 가정마다 관정과 자가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기형물고기가 나올 정도면 지하수도 오염됐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면서 현재 매립지의 바닥이 침출수를 완전하게 처리하는 시설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시키는 차집관로를 연결하기보다는 매립된 쓰레기를 모두 다른 곳으로 퍼가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쓰레기를 완전히 처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박종기 군수는 현장을 파헤친 곳이 고속도로 건설사이니까 군과 함께 현장을 조사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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