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구간 증가 장비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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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구간 증가 장비는 제자리
  • 송진선
  • 승인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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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관할, 제설차량 1대 불과, 충북도 관할 괴산군→보은 커버 제설시간 늦어
국도 외에 보은군과 충북도 관할 도로에 대한 제설장비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은군을 통과하는 3개 국도의 경우 보은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염화칼슘과 모래를 혼합해살포하는 모래 살포기, 제설차,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를 이용해 제설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반해 군도 및 지방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설장비 및 인력으로 작업 효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개설됐던 군도 및 농어촌도로의 개설률이 높아지는 등 작업구간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제설장비는 제자리여서 제설이 늦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제설 구간
보은군이 관장해야 할 구간은 군도 25개노선, 농어촌도로 192개노선에 달하고 포장된 도로 연장만 해도 군도 90.9㎞, 농어촌도로는 107.2㎞이다.

보은군은 제설시 1반은 버스 투입 군도 및 농어촌도로 2반은 시내버스가 들어가지만 고개가 없는 도로 3반은 기타 읍면별 주요도로 등으로 나눠 제설을 벌이고 있다.

1반은 대형 트럭에 눈을 밀고 뒤쪽에서 모래를 살포하는 기계를 부착한 제설차량이 투입되는데 제일 먼저 제설이 이뤄지는 구간은 군도 8호선의 산외면 구티리 작은 구티고개와 백석재이다.

여기를 뚫어놓은 다음 농어촌도로인 길탕∼중티→군도 22호인 성암∼가고→농어촌도로인 대안∼성티→질신∼소계→노성∼차정→산척재→건천∼애곡재 등 주요 고갯길과 음지가 많은 구간으로 위험한 구간이다.

2반은 모래를 적재한 차량을 이용, 수로원들이 수작업으로 모래를 살포하는 구간이다.
3반은 군이 보유하고 있는 제설차량으로 군내 전체 구간에 대한 제설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제설을 위해 각 읍면별로 트랙터에 부착할 수 있는 제설장비를 지원해 각 읍면 11대의 트랙터가 투입돼 제설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같은 제설계획도 군도 확포장 및 농어촌도로 개설구간이 늘어나면서 제때 작업을 하는데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1반에 투입되는 제설 차량을 2000년 확보했지만 이후 농어촌도로도 6개가 개설됐고 군도도 2곳이 개설됐다.

2반의 경우도 평각∼상장구간, 어암∼평각구간 등 담당해야할 구간이 확대된 상태다.

충북도가 관리하는 지방도 제설여건은 열악하다.
현재 충북도 관할 지방도는 모래자동살포 가능 덤프트럭과 수로원 9명 등 제설에 투입되는데 특히 제설차량은 과산군까지 커버하기 때문에 청주에서 출발하면 증평군과 괴산군을 제설한 후 보은군으로 넘어와 제설에 투입되기 때문에 그만큼 제설하는 시간이 늦다.

지방도 구간에 있는 505호선의 내속리면 갈목재와 마로면 원정재, 내북 염티재, 회북 쌍암재, 산외 구티재 등 고개에 대한 제설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 제설장비 확충 필요
지난 1일 보은군은 6㎝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군 제설반원들은 새벽 5시부터 비상 근무에 들어가 제설 작업을 벌였다.

커브나 오르막길 및 내리막길, 고개 등에 치중해 제설 작업을 벌여 그늘진 곳 등 빙판을 이루는 구간에 대한 세밀한 제설작업까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설 작업 구간이 크게 확대되고 또 제설 민원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장비와 인원 확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 모래 적재장에 1000㎥의 모래를 적치해놓고 이를 이용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 포크레인으로 보은군 제설차량에 실어주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모래를 실어 제설 작업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은시내권의 주요고개인 소방서 진입 도로와 삼산리 진화아파트 오르막길 등에는 모래주머니를 설치해 주민들이 활용,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국도유지 건설사무소는 녹인 염화칼슘을 뿌리거나 모래와 염화칼슘을 섞어 뿌려 제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보은군은 제설 구간은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장비 및 인원은 한정돼 있어 군 관계자는 제설 장비 확충 및 유지관리 인원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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