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촌포럼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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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촌포럼 창립
  • 송진선
  • 승인 2004.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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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업 희망잃은 농촌에 희망심기 시동
생산의 공간이며 생태공간인 보은을 누구나 살고싶은 삶의 공간으로 만드는데 한 동력이 된다.

지역 농업의 활로를 개척해 농촌인 보은지역의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은농촌포럼이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포럼이 무엇인지 조차 모를 정도로 생소했던 척박한 토양에서 태동한 보은농촌포럼 발기인들은 출발은 미미하지만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기를 기원했다.

농업인, 대학교수 등 발기인들에 의해 시작된 포럼 창립총회에서 참석한 발기인들은 정관 심의와 함께 공동대표에 송영화 부군수와 유진채 충북대 교수, 감사에는 이재열·박범출 군의회 의원을 선출하고 사무국장에 구용섭씨 외에 이사 25명과 6명의 운영이사를 선출했다.

포럼태동의 주역인 유진채(충북대학교 교수)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농촌의 소득원이 농업으로 인한 농산물이 주였다면 이제는 농촌의 환경이 소득원이 되어야 하고 경제성장을 꾀했던 시대에 도시를 지향했다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지금은 농촌을 지향하는 시대” 라며 “이같은 추세로 볼 때 보은군은 분명히 활성화 될 것이기 때문에 지역의 모든 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은발전의 큰 계기가 될 모임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럼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한 박종기 군수도 보은군 농업발전을 꾀할 수 있는 모임으로의 성장을 기원했다.

앞으로 보은농촌포럼은 농업 농민, 농촌문제와 농촌, 농업정책 일반에 관련된 토론회 및 세미나를 갖고 조사연구, 컨설팅 사업 등을 수행해 지역이 활력을 찾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후 2시부터 가진 창립기념 초청강연에서 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교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란 주제로 경제개발도 되고 환경도 보존되고 사회에 이익을 주면서 변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모든 사람이 고루 잘사는 사회로 발전하되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자원을 신중하게 사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되어야한다는 것.

홍순명 교장은 사방40리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우리 몸에 가장 좋으며(四里四方) 지금과 같이 농산물이 일단 도시로 공급된 후 다시 농촌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생산지에서 먼저 먹고 남는 것만 도시에 공급(自足他給)하는 체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농사를 지으면 국민이 건강하며(皆農建民) 옛날 것은 살리고 현대 문명에서도 취할 것은 살려 조화를 이루면(溫新文化) 만가지 성을 가진 사람 즉 모든 국민이 즐기게 돼(萬姓聚樂) 도시는 농촌을 그리워 하고 시골은 도시를 부양하는(都慕村扶), 그것이 정말 고향(成爲其鄕)이라며 그 환경을 보호하고 고향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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