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연합 특별대책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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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연합 특별대책위 발족
  • 곽주희
  • 승인 200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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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문제 개입 범대위 반대운동 지원
(주)한화 인천공장 보은 이전 반대와 관련, 충북환경운동연합이 특별대책위를 발족하고 범군민대책위 반대운동 지원과 범도민적 공론화를 펼치기로해 공장이전 반대운동이 충북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환경연합은 지난 7일 보은읍사무소 회의실에서 환경련과 범군민 대책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 보은공장 증축에 관한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구용섭)를 발족하고 특별대책위 결성 취지와 추진 경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김학성)은 한화 인천공장 이전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범군민대책위와의 관계,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한 뒤 범군민 대책위와 공동으로 한화 보은공장 시설내역 및 증축 시설내역에 관 일체 자료 공개, 인천공장 보은 이전 이유와 상세한 계획서, 한화와 관련된 모든 사고에 대한 자료 일체 공개, 사고 발생 때 사고 방지대책과 수습대책, 보은군민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시 참여 여부 등 10개항의 공개 요청서를 지난 8일 (주)한화 보은공장측에 발송했다.

충북환경연합 특별대책위는 이날 ‘ISO 환경인증기업, 환경친화기업 (주)한화(보은공장)의 폭발·화재사고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이란 성명서에서 “한화가 공장 시설의 안전을 주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수차례의 폭발사고로 볼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시설이라는 사실을 자료 수집 등 자체 조사를 통해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특별대책위는 이 같은 근거로 “지난 77년 이리역 화물열차 폭발사고의 경우 한화가 제조한 폭약류를 싣고 이송하던 화물열차가 성냥불 실화로 폭발해 2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를 초래했다”며 “한화 보은공장에서도 97, 98년 두 차례에 걸쳐 폭발사고가 발생해 화약재료 저장창고 2채 200여평과 화약재료 16톤이 불에 탔고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1㏊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내북면 화전리·법주리 인가를 비롯해 인근 창리의 상가건물 유리창 수십장이 파손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발혔다.

또한 특별대책위는 “최근 ‘인천 한화공장 부지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인천시민들의 경우 한화공장 이전에 따른 안도감과 친환경적 개발에 대한 기대로 들썩이고 있는 반면 보은지역은 한화가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과 설득 과정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장 증축을 추진해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한화가 보은군민과 이 지역사회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별대책위 구용섭 위원장은 “앞으로 20여명의 위원들과 함께 △ 한화 보은공장 증측에 따른 문제점 분석 및 해결방안 모색 △ 전문 연구기관과 한화공장 피해사례 면밀히 조사 △ 피해사실 확인시 손해배상운동 등 법적대응방안 모색 △ 공개토론회 개최 △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상 범도민적 공론화 작업 추진 △ 범국민적 여론 확산을 위한 사이버 운동 전개 △ 한화 보은공장 추방 범군민 대책위원회와 연계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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