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향토사연구회 학술대회 주관
상태바
보은향토사연구회 학술대회 주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9.27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시대 사화와 낙향 선비가 향촌사회에 끼친 영향' 조명 
보은향토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충북향토사연구회 학술대회에서 초청 인사들과 발표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은향토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충북향토사연구회 학술대회에서 초청 인사들과 발표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충북향토사연구회는 지난 22~23일 이틀간 보은군 일원에서 도내 11개 시군 향토사연구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34회 충북향토사연구회 학술대회와 상현서원 등 보은군 문화유적 답사를 진행했다.
보은향토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시대 사화와 낙향 선비가 향촌사회에 끼친 영향’을 재조명했다.
최규인 보은향토문화연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역사는 시대의 변천의 따라 재해석된다. 그리고 그 시대에 필요한 정신을 과거의 역사속에서 찾아내는 일은 역사학자의 소명”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중앙중심의 역사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지역 고현들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고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슬기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남광우 보은향토문화연구회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유원대 고수연 교수는 사림의 등장과 사화, 당적의 종류와 등재인물, 기묘당적에 등재된 충청좌도의 사림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고 교수는 기묘당적에 등재된 보은의 대표 사림으로 충암 김정, 눌헌 시사균, 병암 구수복 선생을 들었다. 그는 “충청좌도 사림파는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와 을사사화로 타격을 입지만 이후 향촌에 머물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그리고 선조의 즉위와 더불어 요직에 등용되면서 기묘사화의 화를 입은 사림의 복권과 정신계승의 일환으로 지역에 많은 서원이 건립되었고 이 서원들은 지역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는 보은향토사연구회 양화용 회원을 비롯해 괴산 주영서, 단양 윤수경, 영동 임대경, 옥천 이진영, 음성 김영규, 제천 김홍래, 증평 강신욱, 진천 신태선, 청주 안치섭, 충주 김옥선 회원이 참여했다.
양화용 회원은 보은의 인문학에 대해 “영호남과 영서.영동지방의 중앙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로 삼도 지역의 나들목 역할을 했던 관계로 영호남 또는 영동지방의 유수한 학자들이 많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분들이 보은에 뿌리를 내린 것이 아니고 짧게는 며칠에서 수년까지 우거 형태로 생활했기에 보은의 고유문화로 발전시키고 전통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한정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