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통해 보는 사람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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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통해 보는 사람의 인생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3.10.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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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나무칼럼리스트 고규홍 강사의 ‘나무를 통해 보는 사람의 인생’이라는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의에는 정상혁 군수와 자치대학 어르신들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규홍 강사는 인하대 사회과학부,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로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나무는 같은 나무지만 사람이 나무에게 다가서는 느낌은 다 제각각이다.
꽃이 피는 나무는 꽃향기를 맡으며 다가서는 느낌,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열매를 보며 열매에서 나오는 그 향과 열매를 보는 느낌, 나뭇잎이 우수수 질 때 보는 그 서글픈 느낌, 이 느낌이라는게 중요하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느낌, 눈으로 보는 느낌, 코로 냄새를 맡는 느낌 등이 있다.
비자나무라는 나무가 있다. 다른 나무는 껍질이 딱딱하고 거친데 이 비자나무는 껍질이 부들부들하고 만지면 만질수록 부드럽고 껴안으면 나무에서 훈기가 나와 훈훈한 느낌이다. 옛날에는 궁궐에다 많이 심어 가꿨다고 한다.
산수유 나무는 꽃 한송이에 40송이 꽃을 피운다.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마령초등에는 300년된 잎판나무가 있다.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나무다.
경북 안동시 진안면 용계리에는 700년이 된 은행나무가 있고, 전북 예천에 위치하고 있는 소나무는 600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나무는 그늘이 400평이나 된다고 한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에는 500년 된 팽나무가 있고, 경남 고성군 마암면 삼낙리에는 400년 된 물푸리 나무가 있다.
나무마다 이름도 다르고 특징이 있다. 열매를 맺어 사람이 먹게 하는 나무,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나무,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시켜주는 큰 나무 등 특징이 있는 나무들이다.
고규홍 강사는 15년 동안 산과 더불어 대화를 나누며 나무를 통해 보는 사람의 인생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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