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편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후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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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수 편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후보자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6.20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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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 정가에 몸을 담고 있거나 지방선거와 직간접으로 끈을 맺고 있는 주민들의 예측을 토대로 작성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정당공천과 안철수 신당 여부, 보은·옥천·영동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유무 등에 따라 후보자 윤곽 및 구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밝혀둔다. (편집자 주)

내년 6월 4일 실시될 지방선거 보은군수 후보군에는 김수백, 김인수, 박성수, 박재완, 유완백, 이영복, 임재업, 정상혁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정상혁 대 나머지 한 두세 명의 후보로 대진표가 작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들의 등판 여부는 무엇보다 정당공천확보 여부에 달려있다 하겠다. 군수후보 주자로 거명되는 인사 중 김수백, 김인수, 박재완, 이영복 등 4명은 새누리당을, 정상혁과 유완백은 민주당 공천을, 임재업과 박성수 씨도 기회가 닿으면 조직력의 힘을 업고 탄력을 받기 위해 정당 문을 두드릴 것이란 예측이다. 결국엔 새누리당과 민주당, 기타 무소속이나 창당될 경우 안철수 신당 등 해서 적게는 맞대결, 그렇지 않으면 3~4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군수 후보군 중 보은부군수를 지낸 김수백 재향군인회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거머쥐고 링에 올랐지만 당시 민주당 구원투수로 나선 정상혁 후보에게 940표차로 패했다. 이번 선거가 설욕전을 펼칠 기회지만 다시 공천을 요구하기가 살갑지만은 않은 입장이다. 김인수 전 도의원과 이영복 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역이면서도 선거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김수백 후보를 도왔다. 총선 및 대선에서는 박덕흠 국회의원 참모 역에 충실했다. 때문에 지분요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먼저 발품을 팔고 있는 김인수 전 도의원의 발 빠른 행보는 기선제압의 효과와 상승기류를 타기 위한 확고한 출마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영복 전 도의원도 지난 지방선거 시 이미 선거에 마음을 비었다고는 하지만 정상혁 군수의 대항마로 새누리당 공천이 주어진다면 경쟁력을 구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업인으로 박재완 전 문화원장은 후보군 중 성공한 경영자이다. 낙후된 보은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부각되면서 보수세력의 대표주자로 출마할 경우 본선에서 보다 높은 승산을 갖춘 인물이란 평가다.
관건은 정당공천이다. 새누리당은 이들 중에서 군수와 도의원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천티켓을 잡기 위한 이들의 물밑 기싸움이 경선이든 합의든 잡음 없이 잘 매듭지어지면서 박덕흠 국회의원의 지원사격이 가미된다면 10년 이상 지방선거에서 밀린 선거판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민주당은 일단 유완백 도의원이나 정상혁 군수 중 한 명을 공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혁역인 정 군수는 무소속 출마도 고려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정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예멤버이면서도 공천에서 김수백 전 부군수에게 밀려났지만 당시 민주당 지역구 위원장인 이용희 국희의원과 의기투합해 이향래 전 군수의 후임자로 군수에 올랐다. 이후 정 군수와 이용희 전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총선 등을 통해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 지역구 위원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고심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유력시되었던 유완백 도의원도 선거판에 확실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지 못하면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유완백 도의원의 부인 김정숙 전 보은군청 사회과장을 어떤 형태로든 깜짝 카드로 등용할 가능성도 있다.
차기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방선거 연승가도가 지속될지, 새누리당이 주도권을 장악할지 눈여겨볼 점이다.
이밖에 보은군수 후보군으로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과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 3군 본부장 겸 보은주재기자가 거명되고 있다. 원만한 성품인데다 행정업무에 능숙한 박 전 국장은 지역 내외를 두루 돌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이미지가 맞아떨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지역 여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임 본부장도 지역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나타내면서 바닥민심을 섭력하고 있다. 이들의 정당가입 여부도 주목할 점이다. (끝)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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