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까지 흩어져 번성한 자손들은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어디에 있는 음력 10월 1일은 잊지 않고 매년 모이고 있다.
진행자손 축문엔 문화원장 김건식, 초헌에는 김응훈, 아헌에는 김기응, 삼헌관은 김봉희씨가 진행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성씨들이 자기 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 중에는 족보 없는 성씨들이 많다. 선조가 어디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어떤 이들은 뚜렷한 족보가 없어 돈을 주고 산다는 후손들도 있는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이들을 보면 경주 김씨의 후손들은 자랑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700여년 전 김장유공이 좋은 터에 정착하여 많은 손이 모래알처럼 퍼졌다고 한다. 안동 권씨의 시조마을이 종곡마을과 위치가 같다고 하는데 그들은 500년 역사라고 한다. 그러나 경북 안동 권씨 마을은 박물관도 건립되고, 한옥마을로 잘 보전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문화제 보호에 앞장서야 할 때다. 우리가 잘 사는 방법이고 선조들의 얼을 새기고 보존해야 한다.
성운 선생이 낙향하여 후배를 양성하던 모현암도 폐쇄되어 있고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우리 고장의 문화제를 잘 보존해야 할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몰지각하게 방치한다는 것은 정말 한탄스러운 일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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