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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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실록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2.08.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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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은 세종대왕의 장손주이자 문종의 외아들로 1441년에 태어나 휘는 홍위이며 세상에 태어난지 이틀만에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를 여의고 6살에 할머니 소현왕후 심씨가 돌아가셨다.
8살엔 세손에 책봉 되어 세종대왕의 정사에 대해 견문을 넓혔다.
10살에는 할아버지 세종대왕이 승하하시니 문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12살에 아버지 문종이 어린 세자를 두고 먼 길을 떠나니 기구한 운명은 12살에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어진 단종은 별 탈 없이 정사를 다루었다.
단종은 할머니인 세종의 후궁 혜빈 양씨에 의해 잘 자라 성군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하며 친 동기간은 경혜공주 뿐이다.
단종은 13세에 송현수의 딸을 왕비로 맞았으나 송생이 없다. 결국 17세인 1457년 6월에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로 유배되었고 그해 10월 24일 세조의 사약을 거절하고 목을 죄어 죽임을 당하였다.
그 후 며칠 동안 단종의 시신은 방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영월 호장 엄홍도가 아들 호현과 같이 농지를 팔아 수의 및 관을 장만하여 시신을 모시려 했으나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분별할 수 없어 해매고 있는데 노루 한 마리가 눈 속에서 나타나 눈도 없고 땅도 팔 수 있는 자리를 안내하여 그곳에 단종의 시신을 매장했다는 전설도 있다.
그런데 단종이 유배 중 강을 건너 차성복이 매일 음식을 가져와 단종을 보살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단종이 죽고 꿈에 성몽하기를 나의 시신은 다른 사람이 거두었으니 나의 혼이 머물 곳이 없구나 하여 차성복은 꿈을 잊지 않고 날이 새는 것을 기다려 상복을 하고 매일 상식을 올려 단종의 혼이 이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런 후로 차성복의 자손들이 잘 되어 차천락과 차운락 형제가 벼슬에 올라 잘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 후 단종의 삼촌이 왕위에 올라 정사에 몰두하던 중 꿈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 권씨가 나타나 어린 조카를 죽였다고 더럽다고 침을 뱉었는데 부스럼병으로 가려워 견딜 수 없어 연을 타고 속리 명산을 찾아 오던 중 말티재 밑에서 잠시 쉰 곳으로 대궐터라 명하여 지금까지 대궐터라고 부른다.
말티재 고개를 넘어 기묘하게 생긴 소나무가 연거리송이라 했다. 연이 지나갈 때 연이 걸리니 소나무 가지가 번쩍 올라갔다하여 소나무 이름을 연거리송이라 칭하고 국보로 정했다. 세조대왕은 수정암에 몸을 씻고 가려움 병이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다.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속리산면 상판리 17-3번지에 풍운에 세월 속에 무게를 지고 쇄잔하여 정부지원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나 가지가 많이 꺾여 버팀목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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