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일원 가로수 및 조경수 보호관리‘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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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일원 가로수 및 조경수 보호관리‘허술’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6.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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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말라죽는 등 도로변 흉물로 전락해

▲ 지난 4월 기상이변에 따른 설해로 고사됐다고 군이 해명하고 있는 봉평 일원 매실나무가 꺾어보니 완전히 고사돼 말라 부러져 있다.
보은군이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심은 가로수 및 조경수가 관리소홀로 대부분 말라죽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3,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봉평리 일원 1500m의 도로 양방향에 가로수종인 매실나무를 식재했다.
지난 2005년 한해에만 식재한 수종도 350주로 무려 3900여만 원을 들여 식재한 것으로 양방향 가로수를 합치면 상당 금액의 예산이 투입된 것.
그러나 이렇게 식재한 매실나무가 지난 4월 눈이 오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날씨로 인한 설해로 동사하는 바람에 말라죽게 됐다는 군의 해명이다.
보은읍 소재 박 모(63)씨는 “아무리 봐도 올 봄에 이파리가 파릇파릇 돋아나오길 기대했는데 절반 이상이 그냥 말라 죽어 가로수로서의 품위보다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국·도비로 실시한 예산이라지만 아까운 예산을 들여 식재한 나무들이 이렇게 고사되는 것을 그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은 공무원의 책임과 도리가 결코 아닐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누청 삼거리~이평대교 간 가로수종으로 5800여만 원을 들여 식재한 백일홍나무 260본을 식재했으나 관리 허술로 대부분 고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읍에 거주하는 Y 모(47)씨는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 심은 나무들이 어처구니없게 관리소홀로 인해 고사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의 직무유기가 아니겠느냐”며 “마땅히 살펴 잘 자라게 관리하는 것이 곧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은 관리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현주소”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가로수 및 조경수 대부분이 군비거 아닌 국도비로 하지만 가로수 관리보호는 군비로 하고 있어 매년 가지치기나 관리비용이 매년 파생되고 있다.”며 “행정력을 동원해 가로수 관리 보호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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