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지방선거
대선 끝나면 지방선거 모드…정상혁 vs 유완백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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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지방선거
대선 끝나면 지방선거 모드…정상혁 vs 유완백 그리고?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2.04.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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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12월 실시되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출발을 알리는 셈이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지 벌써부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지방선거 공천권을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총선 후보 진영에 합류한 면면을 보면 차기 지방선거 예비후보군에 대한 윤곽을 사전 가늠해 볼 수 있다.
새누리당 박덕흠 당선자는 후보자 시절 지방의원의 정당공천에 대해 “공천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이나 당원협의회장에게 줄서기와 국회의원을 따라 당을 옮겨 다니는 패거리 철새정치의 폐해 등으로 폐지요구가 있다”며 “그러나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정치신인이 정계 진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개선할 뜻이 있음을 표명했다.
따라서 박 당선자는 지방선거에서 일방적인 공천권을 행사하기보다는 당원의사를 존중하거나 경선실시 등 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캠프에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군수로 출마한 김수백 전 부군수를 비롯해 이영복 전 도의원, 김인수 전 도의원, 박범출 군의원, 도의원 출마에서 낙선한 김태훈씨, 구본선 전 군의원,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한 차례 지낸바 있는 고은자 전 군의원 등이 선거를 지원했다.
이 중 군수 후보군으로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김수백, 김인수, 이영복 씨 등이 거론된다. 3선의 박범출 군의원은 도의원으로 점프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공천에 탄력적 운영이 예상된다. 이재한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은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의 행보가 자유롭지 못해 지방자치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또 특정 정당이 싹쓸이하는 경우 기초의회가 단체장을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 반대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를 서로 다른 정당이 지배하는 경우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계속해 자치행정이 훼손된다”며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앞서 이용희 국회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은 곧 당선’이란 방정식이 성립될 정도로 보은 옥천 영동 단체장 및 대다수의 지방의원을 싹쓸이하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진영에는 유완백 도의원, 이재열 군의장, 김응선 부의장, 이달권, 하유정, 정희덕, 최당열, 김응철 군의원 등이 합류해 이재한 후보에게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 제의를 사양한 유완백 도의원과 정상혁 현군수가 민주통합당 군수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본선 이전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3선을 역임한 이재열 의장의 경우는 도의원으로 출마가 예상된다.
지방선거 후보군으로는 이밖에 장외 인사로 문화원장을 지내고 보은중총동문회장인 박재완 보은기업 대표와 김상문 (주)인광기업 회장, 충북도청 행정국장을 역임한 박성수 재청보은중동문회장 등을 싫든 좋든,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군수대열에 올려놓으면서 스킨십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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