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림 방화사건 등 산불발생지 오명 털어내
잦은 산불 발생으로 많은 물적 피해를 입었던 보은군이 올해‘대형산불 없는 해’ 목표를 달성했다.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산림내 방화사건까지 이어지는 등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오명을 입었으나 올해 봄철 산불은 2월 수한면 발산리와 내북면 성암리에서 각각 0.1㏊, 3월 내속리면 사내리 0.1㏊ 소실 등 사소한 부주의로 소규모 3건이 발생했으나 초기에 잡아 대형으로 번지지 않았다.
당초 보은군은 겨울 가뭄이 심해 봄철 산불이 자주 발생할 것을 대비해 예년 2월 초에 설치하는 산불 방지 종합 대책본부를 약 1개월을 앞선 1월 중순에 설치하는 등 봄철 산불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우리지역의 경우 산림구조와 기후 상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데다 봄철 건조기에는 계절풍이 겹쳐 동시다발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주의가 요구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데다 최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행인 등 입산자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그만큼 증가한 상태이고 숲 가꾸기로 생산된 벌도목, 낙엽 등 가연성 물질이 산림 내 많이 쌓여 있어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높은 형편이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설치해 평일 오후 10시 및 휴일 비상근무 등 종합적인 산불 감시 체제를 갖추면서 2월부터 25명으로 구성된 산불진화대와 40명인 감시원, 11명의 산림보호감시원 등을 산불감시원으로 활용하고 수리티와 금적산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운영 산불발생을 최소화했다.
또한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산불방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충북도내에서는 충주시와 청주시 다음으로 많은 군민들의 서명에 참여, 군민들의 산불 방지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냈다.
청명, 한식을 전·후주 산불 발생이 많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올해는 청명전 비가 와서 전직원 비상근무는 2일에 그쳤다.
15일 봄철산불방지대책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추진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겨울가뭄과 봄철의 강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형산불 없는 한해의 목표를 달성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불 없는 우리고장을 실현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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