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24.2%, 인구고령화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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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24.2%, 인구고령화 대책마련 시급
  • 보은신문
  • 승인 200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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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읍면 중 절반 이상인 6개 면지역 노인 인구비율 30% 넘어서
◆노인 대비 학생, 면 격차 심해
매년 감소를 보이고 있는 19세 이하 인구수는 지난 2000년 1만61명에서 지난해에는 6천752명으로 6년 동안에 모두 3천309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줄어든 총 인구수인 6천952명의 47.6%에 해당하는 수치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줄어든 인구의 절반 가까이는 19세 이하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과 19세 이하 인구 비율의 격차는 면지역일수록 그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보은읍의 경우 지난해 전체 인구 1만5천540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천531명으로 16.29% 비율을 보였고, 19세 이하 인구는 3천849명으로 24.77%의 비율을 보여 11개 읍면 중 유일하게 19세 이하 인구 비율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8.48%(1천318명) 넘어섰다.
하지만 ▲회남면의 경우 전체 771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34.63%(267명)로 19세 이하 인구비율 10.64%(82명)를 23.00%(185명) 넘어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회남면과 함께 ▲회북면도 전체 2천114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34.67%(733명)로 19세 이하 인구비율 11.73%(248명)를 22.94%(485명) 넘어섰고, 노인 인구 비율이 34.79%(764명)로 11개 읍면 중 가장 높은 노인인구 비율을 보인 ▲탄부면은 전체 2천200명의 인구 중 19세 이하 인구비율이 12.68%(279명)보다 22.05%(485명)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수한면은 전체 인구 2천79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2.52%(676명)로 19세 이하 인구 비율 12.75%(265명)를 19.77%(411명) 넘어섰고, ▲내북면 또한 전체 인구 2천29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1.69%(643명)로 19세 이하 인구 비율 13.21%(268명)를 18.48%(375명) 넘어섰다.
▲산외면은 15.31%(65세 이상 30.01%, 19세 이하 14.7%), ▲마로면은 13.91%(65세 이상 29.23%, 19세 이하 15.32%), ▲외속리면은 13.28%(65세 이상 28.89%, 19세 이하 15.61%), ▲삼승면은 12.87%(65세 이상 27.89%, 19세 이하 15.02%), ▲내속리면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9세 이하 인구비율보다 5.89%(65세 이상 21.47%, 19세 이하 15.58%) 더 높았다.

◆6개 면지역 노인인구 30% 넘어
이처럼 면지역일 수록 65세 이상 노인 인구 대 19세 이하 인구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면지역 고령화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나 면단위 노동력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보은읍 인구는 모두 1만5천540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6.29%인 2천5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만5천866명 중 15.6%인 2천475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5년과 비교해 56명(0.69%)이 늘어났으며, 1만7천730명 중 2천116명(11.93%)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0년도와 비교하면 415명(4.36%) 늘어난 수치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아직 20%를 넘지 않은 보은읍과는 달리 탄부면(34.73%)과 회북면(34.67%), 회남면(34.63%), 수한면(32.52%), 내북면(31.69%), 산외면(30.01%) 등 11개 읍면 중 절반 이상인 6개 면지역은 노인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남면과 회북면은 2000년도와 비교해 6년 만에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회남면 인구는 모두 771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4.63%인 2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91명 중 32.87%인 260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5년과 비교해 7명(1.76%)이 늘어났으며, 889명 중 218명(24.52%)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0년도와 비교하면 49명(10.11%) 늘어나 11개 읍면 중 최근 6년 동안 가장 높은 노인인구 증가비율을 보였다.

▲회북면 또한 2006년 전체 인구 2천114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4.67%인 733명으로 2천194명 중 726명(33.09%)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5년과 비교해 7명(1.58%) 늘어났으며, 2천726명 중 671명(24.61%)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0년도와 비교하면 62명(10.11%) 늘었다.

11개 읍면 중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탄부면도 2006년 전체 인구 2천200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4.73%인 764명으로 2천268명 중 753명(33.2%)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5년과 비교해 11명(1.53%) 늘어났으며 2천738명 중 693명(25.31%)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0년도와 비교하면 71명(9.43%) 늘었다.

이밖에 ▲마로면은 2000년도와 비교해 노인인구가 9.28%(2000년 19.95%, 2006년 29.23%) 증가했고, ▲수한면은 9.19%(2000년 23.33%, 2006년 32.52%) ▲산외면 9.15%(2000년 20.86%, 2006년 30.01%) ▲삼승면 8.82%(2000년 19.07%, 2006년 27.89%) ▲외속리면 8.81%(2000년 20.08%, 2006년 28.89%) ▲내북면 7.99%(2000년 23.7%, 2006년 31.69%) ▲내속리면 7.22%(2000년 14.25%, 2006년 2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면서 건강, 보람 찾아야
이처럼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농촌의 노인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선 상황에서 노인복지 문제는 더 이상 일부 계층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은군 노인장애인 복지관 이순희 관장은 “전국적으로 6개 시군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가운데 남해군에 이어 도내에서는 괴산군과 보은군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우리군은 나들목 건설에 따른 개발심리와 인구유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괴산군과 비교할 때 인구유입에 대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주민등록상으로 나타난 수치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노인인구의 실거주 수치는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시설이용보다 가정에서 생활하는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재가복지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장은 “노인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 되고 있는 것은 바로 빈곤과 질환”이라며 “이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면서 보람과 건강을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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