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보호센터, 솔향공원, 보은 국민체육센터 앞에 식재
내속리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품에서 보호를 받던 자목 4그루가 분가를 했다.지난 6일과 7일 보은군은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1그루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보호센터에 이식하고 2그루는 갈목리 솔향공원, 1그루는 국민체육센터 앞에 각각 이전 식재했다.
이번 정이품송 후계목 이전 식재는 지난해 1월 정이품송 보호구역내 식재된 후계목이 향후 정이품송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관계전문가 자문의견에 따라 문화재청이 이전을 승인해 이뤄진 것이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보호센터에 이전 식재된 자목은 향후 천연기념물 보존 및 관리방안 개선을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당초 본 후계목은 정이품송의 후세육성을 위해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1980년 씨앗을 채종해 1981년 파종, 관리하다가 1996년 4월 충청북도 개청 1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주병덕 전 충청북도지사, 차주원 전 충청북도의회의장, 김종철 전 보은군수, 이영복 전 보은군 의회의장이 현재 위치에 식재한 것이다.
그동안 보은군과 산림청, 문화재청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을 보호하고 수세회복을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농업용수를 위해 설치됐던 정이품송 옆 달천내 보(洑)를 철거하고 병충해방제, 영양공급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는 재선충 방제를 위해 산림청과 합동으로 속리산과 연계한 예찰활동과 방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한편 2001년에는 산림청에서 강원도 삼척시 준경릉에 있는 소나무와 교배시켜 96그루의 자목을 생산했고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외속리면 서원리에 소재한 정부인소나무와의 교배를 통한 자목을 얻기도 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이품송의 삽주를 채취해 후손을 육성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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