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망하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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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망하는 길은”
  • 송진선
  • 승인 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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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역설적 강의로 시선
“보은이 망하는 길이 무엇입니까”

국내 굴지의 연구소 박사가 보은에 와서 특강을 한다고 하면서 어안이 벙벙하게 서두에 꺼낸 말이다.

지난 9일 농업 농촌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박사가 ‘농업농촌 명품화 전략’을 주제로 ‘명품 탄생의 비결’을 강의하면서 보은군이 성공하는 길은 보은군이 망하는 길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승규 박사 외에 KBS플러스 신동환 대표와 김정수 부군수가 군 공무원과 마을 이장 등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민 박사는 어떻게 하면 망하는가를 찾아내면 그것이 버릴 것이 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오로지 성공하는 길만 추구했기 때문에 변화 없이 정체되고 발전이 없었다는 것.

즉 역발상을 강조하면서 꺼내놓은 주제였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먹는 농업(eat)에 지금은 놀고 체험(entertainment)하는 것이 결합(eatertainment)돼 있다며 농축산물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①명품으로 만들 농축산물에 이야기를 만들고 ②만드는 사람의 혼과 신뢰를 심고 ③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④브랜드의 이미지를 팔고 ⑤구전 마케팅과 미학적 포장을 하고 ⑥최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유박사는 또 농민이 고쳐야 할 점으로 ①그동안은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위한 농업을 한다(소비자를 위한 농업을 하라) ②자기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발전이 없다(남에게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라) ③사람 사귀는 것을 싫어한다(적극성을 가져라)는 것을 들고 자세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유박사는 전국적으로 많은 농축산물 축제가 있지만 농민 스스로 기획하고 자금을 들여서 하는 축제는 없다며 공무원에게 의지하고 공무원이 해주길 바라지말고 농업인 스스로 직접 축제도 기획하고 소요예산의 단 30%라도 부담한다면 내 돈이 아까워서라도 농업인이 주인공이 돼서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기 때문에 축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KBS 플러스 신동환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홍보전략지역발전과 바람직한 홍보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타지역을 모방하고 담당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홍보관리 방법이 없으며 전반적인 홍보전략 및 마케팅 계획 부재를 들었다.

그러면서 홍보전략을 전략할 때 농산물이라면 농산물의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축제나 행사도 경쟁력이 있어야 홍보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본질에 충실하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찾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지역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보은중학교 28회 동창회(회장 김종희)와 역시 보은중학교 28회로 현재 농림부 총무과장으로 재직중인 임정빈과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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