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인사 기본원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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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인사 기본원칙 필요
  • 송진선
  • 승인 2007.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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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9일자로 보은군인사가 단행됐다. 인사 후평을 놓고 반응들이 다양하다.

그만하면 됐다. 아니다. 등등 평가가 무성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누구나 만족하는 인사라는 얘기가 나올까.

50%만 만족해도 성공한 인사라고 하는데 인사는 항상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만족한 인사가 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는 것일 것이다.

이향래 군수는 집정 후 지난해 8월 인사 후 이번까지 두번 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평에서는 승진인사에 대한 평과 일부 수평이동자들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승진임용에 대한 비판과 함께 수평 보직이동자들을 놓고는 인사한지 겨우 5개월 지나서 사람을 움직일 것을 지난 8월 인사 때 좀더 신중하게 고민해서 자리를 이동시켰어야 한게 아니었나 하는 말들이 나왔다.

그러면서 인사는 예견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 인사에 누가 나갔으니까 이번에는 누가 나가겠구나, 그리고 그 다음은 특별히 결함이 생기지 않는 이상 누가 되겠구나 하는 식으로 예견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승진임용시 4배수 안에 들면 인사권자가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발탁으로 인해 특별한 결함이 없는데도 배제되면 배제된 한 사람만 상처를 입는것이 아니라 순서가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는다. 그로인해 조직이 술렁거리게 된다.

어떤 원칙이 적용돼서 그 사람이 승진임용자가 되고 중요부서로 발탁이 됐는지 이해하지 않는 다.

인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공무원들이다. 자신과 경쟁하던 동료가 하루 아침에 승진자로 발령이 나기도 하고 하루 아침에 흔히 근평을 잘 받는 중요부서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묵묵히 일만 한다고 해서 업무능력이 평가되는 것도 아니고 인사권자가 알아서 업무능력을 평가해 좋은 자리가 있으면 부서를 이동시켜 주고, 승진을 시키는 것도 아니라는 것.

손을 쓰지 않고 일만 하다간 자신만 뒤쳐진다는 패배의식을 갖고 있다.

당연히 튼튼한 백이 있거나 선거때 도움을 줬거나 하는 식으로 사실 또는 궤변들로 발전을 한다.

그래서 많은 공무원들이 위법인줄 알고 또 잘못 줄을 서면 4년간 완전 소외당할 줄을 알면서도 ‘도’가 아니면 ‘모’라는 식으로 선거 때면 될성부른 사람을 골라 줄을 서거나 선거판을 기웃거린다. 또 인사 때가 되면 줄을 대려고 애를 쓴다.

민선이 되면서 가장 큰 후유증이 바로 이것이다.

공무원들은 민선 4기가 지향하는 기본적인 인사원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민선1∼3기에는 외지 출퇴근자를 승진임용에서 배제하는 등 나름대로 원칙을 적용했었다는 것.

이번 인사에서는 이 기준도 적용되지 않았다며 민선4기가 지향하는 인사원칙을 수립 미리 발표해 직원들이 승진이나 중요보직 발탁 등을 미리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특별한 사안이 돌출되지 않는 한 기본 인사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군수만 쳐다보고 있는 공무원들의 바램이다.

그래야 직원들이 군수를 신뢰하고 이번에 안되도 다음을 기대한다는 것.

조직원간 화합하고 업무의 능률을 기하고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드는 것은 인사가 크게 좌우한다.

600여명이 넘는 공무원들은 인사권자인 군수만 쳐다보고 있다. 그들은 보은군의 미래를 위한 공무를 집행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인사는 더욱 중요하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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