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벼 보급종 ‘바꾸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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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벼 보급종 ‘바꾸자’ 여론
  • 보은신문
  • 승인 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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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오대 대신 외관이 좋은 삼광·온누리 품종으로
정부 보급종인 고품질 쌀로 보은군의 수매품종인 대안, 추청, 오대벼 중 대안과 오대벼를 삼광, 온누리,고품쌀 등 외관이 수려한 쌀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같은 주장은 전기밥솥의 발달로 인해 과거 밥맛이 떨어졌던 쌀도 맛있게 지을 수 있고 또 소비자들이 쌀을 고를 때 브랜드 못지 않게 육안으로 볼 때 쌀알이 고르고 자잘하며 맑고 투명한 것을 선호하고 있어 외관이 좋은 것을 고를 필요가 있다는 것.

더욱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재배했던 오대벼의 경우 조생종 벼를 식재했으나 산간지역, 평야지역 구분없이 못자리를 일찍 설치하기 때문에 그만큼 숙기가 빨라져 숙기에 따른 품종을 구분할 필요가 없어져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쌀을 봤을 때 모양이 좋은 벼를 재배해야 한다는데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같은 여론은 농민 및 농협에서 쌀을 판매하는 관계자들에 의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협 유통 담당자들은 현재 정부 보급종이면서 보은군 수매품종인 대안, 오대 벼와 역시 농민들이 많이 재배하고 있는 일품, 동진 주남, 세계화 품종은 쌀에 흰 점이 박혀있고 투명함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선호도면에서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쌀에 흰 점이 박혀있는 것이 맛이 없는 것으로 인식해 그만큼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보은농협은 대안과 오대 품종 대신 내년에는 추청을 포함해 다수확이면서 밥맛도 좋고 쌀이 자잘하고 흰 점이 없으며 맑고 투명해 선호도가 높은 삼광벼와 온누리 벼를 수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삼광벼는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우량종자 보급용으로 재배했으며 온누리 벼는 군내 일부 벼농사를 잘 짓는 농가에서 재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삼광벼는 중만생이면서 품위가 양호하고 밥맛이 좋지만 도복에 약해 질소질 비료를 약하게 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온누리벼도 역시 중만종이면서 다수성이고 밥쌀용으로 수확기 제때 베지 않아 물이 채일 경우 수발아하는 단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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