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 소비운동 당장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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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 소비운동 당장 서두르자
  • 송진선
  • 승인 2005.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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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에서
4일 박군수가 지역 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민들에게 지역점포 이용상품권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현장을 탐방한 박군수의 어깨도 무겁겠지만 상인들은 경기침체의 그늘이 언제 거둬질지 막막한 것이 더한 무게로 다가왔다.

기자는 본보 2004년 12월25일자 718호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묘안 하루가 급해라는 제목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관련 기사를 쓴 바 있다.

정책적으로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지역 재래 시장 보기, 주 2회 기관 회식하기, 가족단위 외식하기, 외부 식당에서 부서별 연찬회 갖기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 묘안들에 대해 실례를 들어가며 적시했었다.

경제가 어렵다고 너도나도 모두 지갑을 열지 않으면 식당도 안돼 지역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소비는 지역에서 이뤄져야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지갑을 열 것을 주장했다.

최근 설 선물을 주고받자는 분위기에 편승해 일부 소비가 살아나고는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설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낸 것이다. 설 명절 기간이 지나면 또 지갑을 닫을 태세다.
따라서 보은군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보여주기 식의 정책이라도 펴야한다.

제주시청은 1인당 3만원 범위 내에서 하는 선물주고 받는 날이 정착됐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임원전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외식을 생활화 하고 회사 견학 기념품도 재래시장에서 공급받은 지역 특산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의 외식의 날 운영은 전국적으로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인근 옥천군청에서도 시행한다고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외식의 날 3000원짜리를 500명이 먹는다면 적게는 150만원, 6000원짜리 밥 먹는다면 300만원이 지역에 떨어지는 것이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팔면 쌀, 배추, 과일 등 다른 분야로 번져나가게 되어 음식점 주인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비품목으로까지 여파가 번진다.

또 현재 군내에는 법인택시 46대, 개인택시 89대 총 135대가 운행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하루 1만원 벌이도 못하는 택시가 많고 집에 생활비를 가져다 주기는 커녕 손님을 태우기 위해 이 거리 저 거리를 운행하면서 태우는 기름 값도 하지 못하는 택시 이용하기 사업도 전개하면 상당액이 지역에 떨어진다.

다소 활동에 불편이 따르더라도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대의아래 1주일에 한번 내가 불편을 감수함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원활해진다.

공영택시가 도입되는 것도 아니고 비수익 노선에 따른 보조금을 받는 것도 아닌 택시업자들의 생계 압박은 상상 외로 심각하다.

언제부터 하자는 식으로 디-데이를 정해놓고 시행하기에는 보은경제의 사정이 너무 긴박하다.

군 뿐만 아니라 지역내 모든 기관과 단체, 기업체 모두가 빈사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 활성화 운동을 지금 당장 서둘러 시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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