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위한 못자리 뱅크 필요
상태바
육묘위한 못자리 뱅크 필요
  • 송진선
  • 승인 2004.05.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벼 충북도 특수시책으로 추진 경기도, 전라도 벼육묘장 이미 정착
젊은이들의 농업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농업인구의 고령화 및 부녀화로 인해 못자리조차 설치하기가 어려운 실정인 가운데 벼 육묘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내기를 하기 위해서는 육묘를 해야 하는데 육묘의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우선 볍씨를 확보해 소독하고 물에 담가 몇날 며칠 물을 갈아줘가며 불려 싹을 틔우고 모판에 정제된 흙을 담고 그 위에 싹이 튼 볍씨를 뿌리고 다시 흙을 덮은 뒤 하우스에서 10일에서 20일이상 모를 길러내야 한다.

또 10일모가 아닌 경우 모를 기르기 위해서는 하우스 안으로 물을 대줘야 하고 모 생육 온도를 맞추기 위해 하우스 문을 열어줘야 하며 자칫 하우스 문을 늦게 열면 모가 타는 등 여간 복잡하고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이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충청북도도 올해 벼 육묘사업을 못자리 뱅크라는 사업명으로 희망 시·군에 지원, 공동 육묘사업을 권장, 자부담 없이 도비 30%와 시군비 70%로 청원군과 진천군에 1개소씩 각각 지원했다.

못자리 뱅크는 RPC와 연계해 고품질 벼로 품종의 통일을 가져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큰 짐을 덜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경기도 양주시와 안성시, 전라도 나주시 등 벼 주산지역에서는 벼 육묘사업이 일반화 되어 일일이 못자리를 설치하는 농가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것.

경기도 양주시의 광적농협의 경우 지난해부터 벼 육묘사업을 추진해 농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농민들은 개인적으로 육묘할 때보다 시간과 비용면에서 이점이 많고 육묘상태도 좋다는 반응이다.

농민들은 영농인력의 고령화로 못자리 설치 및 육묘에 따르는 어려움이 커 육묘장 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육묘사업이 시행되면 특히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많은 이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은군에서도 벼 육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고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관심을 보여 조만간 보은군에서도 못자리 뱅크 사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